강원도의회가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대위와 면담을 갖고 레고랜드 진상규명에 협력해나갈 것을 약속했다. 다만 시민단체를 포함하는 공동조사기구 대신, 시민단체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도의회(의장 권혁열)는 8일 의장실에서 레고랜드 중단촉구 범대위(상임대표 유진규)와 레고랜드 관련 공동조사위원회 구성을 두고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권혁열 의장을 비롯해 이기찬·김기홍 부의장, 심영곤 운영위원장, 이무철 경제통상위원회 위원, 유진규 범대위 대표, 오동철 집행위원장, 윤민섭 춘천시의원 등이 참석했다.

범대위는 이날 의장단에 도의회와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레고랜드 진상규명 공동조사위원회를 요청했다. 오동철 위원장은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한 뒤, 책임자 처벌이 있어야 한다”며 “어떤 기구로든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기찬 부의장은 “시민단체의 요청을 개괄적으로는 받아들인다”며 “절차와 순서는 저희에게 맡겨달라”고 말했다.

권혁열 의장은 “도의회 내 재정효율화 특위 구성을 준비 중”이라며 “최문순 도정을 포함, 도정 현안에 대한 재정문제를 짚는 기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설화 lofi@kad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