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원주시 전역에 밤새 내린 폭우로 인해 원주천이 범람한 가운데 상류에서 떠내려 온 쓰레기와 나뭇가지가 한데 뒤엉켜 있다.
▲ 9일 원주시 전역에 밤새 내린 폭우로 인해 원주천이 범람한 가운데 상류에서 떠내려 온 쓰레기와 나뭇가지가 한데 뒤엉켜 있다.

9일 원주 전역에 끊이지 않고 내리는 비로 차량이 침수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이날 오전 4시30분을 기해 원주천이 범람, 둔치에 주차된 차량들이 침수됐다. 시는 안전 안내문자를 통해 둔치 주차차량 이동을 안내한데 이어 현장에 인력을 급파, 차량 대피를 유도했다.

같은 시각 문막교 일대에는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문막교 인근 섬강 역시 범람하면서 둔치에 주차돼 있던 카라반 등 차량들이 물에 잠겼다. 시는 견인차 등을 동원 침수 차량을 이동시켰다. 문막 파크골프장도 침수돼 물빼기 작업이 진행 중이다.

▲ 9일 원주에 내린 폭우로 문막읍 섬강변 인삼밭이 침수됐다.
▲ 9일 원주에 내린 폭우로 문막읍 섬강변 인삼밭이 침수됐다.

또 이날 쏟아지는 비로 흥업면 대안리 한 도로 절개지가 붕괴되고 나무가 쓰러졌다. 시와 소방당국이 응급복구 작업을 통해 통행 안전을 확보 중이다. 호저면에서는 인근 강물 범람으로 가정집 지하실이 침수되기도 했다. 원강수 시장은 원주천 둔치, 문막교, 호저면 무장2리를 찾아 폭우로 인한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오전 7시30분 기준 누적 강우량은 원주 111.2㎜, 신림 79㎜, 치악산 156㎜, 부론 147㎜, 문막 124㎜ 등이다. 권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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