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착공 2025년 준공 계획
의회, 사업자 재공모 요구 잡음 지속

▲ 의암호 관광휴양시설&마리나 시설 조성조감도
▲ 의암호 관광휴양시설&마리나 시설 조성조감도

속보=춘천 삼천동 일대 관광휴양시설과 유람선을 도입하는 의암호 관광휴양시설&마리나 시설 조성사업(본지 8월 9일자 2면 등)이 7년만에 첫 발을 내딛는다. 하지만 춘천시의회를 중심으로 사업자 재공모 등을 요구하고 있어 진행 내내 잡음이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의암호 관광휴양시설&마리나 시설은 삼천동 426번지 일대 7만1244㎡ 부지에 숙박시설, 컨벤션, 마리나시설, 실내식물원, 에코정원 등을 조성하는 전액 민자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약 4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숙박시설은 호텔&리조트 그룹인 반얀트리가 15년간 직접 운영한다. 숙박시설은 5성급·4성급·비즈니스호텔 컨셉 3개동으로 구성, 총 742객실 규모다.

춘천시는 사업 완료시 정직원의 70%를 춘천시민으로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1020명이 고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기간 중 간접경제 유발효과는 2850억원으로 추산된다. 춘천시는 11일 민간사업자와의 실시협약(MOA)을 맺은 이후 오는 10~11월쯤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각금액은 감정평가 결과 약 500억원으로 산정됐다. 내년 상반기에 착공해 오는 2025년에 준공할 계획이다.

의암호 관광휴양시설&마리나 사업은 7년만에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이 사업은 2015년 민선6기부터 핵심 개발 사업으로 거론됐다. 이후 적절한 사업자를 찾지 못해 수차례 공전을 거듭하다 지난 4월 실시협약이 예정됐으나 사업자측의 지분문제로 협약이 돌연 연기됐다.

하지만 해당 사업은 앞으로도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춘천시의회가 시행자 측의 재정건전성 등을 문제삼고 있기 때문이다. 춘천시의회 경제도시위원회는 절차상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공익감사청구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10일에는 의원들을 긴급 소집한다. 김운기 시의회 경제도시위원장은 “절차·내용상 문제와 사업의 연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에 대해 모든 의원들과 논의해 볼 것”이라고 했다.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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