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
▲ 홍준표 대구시장.

홍준표 대구시장이 “사면은 검찰의 잣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의 잣대로 하는 것” 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광복절특사’ 대사면을 촉구했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율이 바닥 이라고 8·15 대사면을 포기 한다고 하는 것을 보니 참 소극적이고 안이한 방식으로 정국을 돌파 할려고 한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다”며 “더 내려 갈일이 있나요”라고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우회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묵시적 대국민 약속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니냐”며 “문정권 적폐수사 당시 자행 되었던 모든 사건들을 이번 기회에 모두 털고 가는 것이, 세상이 바뀐거라고 대국민 선언을 할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아니냐”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그때는 검찰에 계셨지만, 지금은 대통령 이십니다”며 “사면은 검찰의 잣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의 잣대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경수 드루킹 조작의 최대 피해자였고 후임 경남지사로 와서 내가 심은 채무제로 기념식수를 뽑아내고, 오히려 3년 동안 급속하게 빚을 1조원 가량 폭증 시킨 후 감옥 가버린 김경수 조차도 나는 용서 합니다.대사면 하십시오. 모두 모두 용서 하시고 더 큰 국민 통합의 길로 가십시오”라며 “그게 정치 입니다”고 했다.

홍 시장은 “여론에 끌려가는 지도자가 아닌 여론을 주도하는 지도자가 되라”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9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사면심사위를 열어 8·15 광복절 특사·복권 대상자를 심사했다.

윤석열 정부의 첫 특별사면이 일부 경제인과 민생 사범 위주로 소폭 단행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세인 상황에서 정치인 사면에 대한 국민 여론이 좋지 않아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김경수 전 경남지사 등에 대한 사면은 물 건너 간 분위기다. 반면 경제계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은 사면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심사위에서 결정된 사면·복권 명단을 조만간 윤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특사 대상자는 이달 12일 임시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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