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연합뉴스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 연합뉴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침수된 것을 보고 집에 갔다는 건 말이 안된다. 호의주의보가 내리면 퇴근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참모들 능력도 없고 생각도 없다”고 직격했다.

이 고문은 10일 오후 ‘KBS라디오 최영일의 시사본부’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을 평가해 달라는 질문에 “한마디로 어떻게 평가할 건 없고, 평가가 뭐 국민 여론조사가 이미 지지도가 나와 있으니까 그 지지도가 평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100점 만점에 20점 이다, 과락도 아니고 이건 퇴출감”이라고 말했다.

기록적인 폭우 재난 상황에서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제대로 컨트롤 타워 역할 했느냐는 질문에 이 고문은 “대통령의 말에는 두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하나는 대통령이 재난의 최종 책임자다. 그러면 호우주의보가 내렸으면 집에 안 가야지. 퇴근 안 해야지. 호우주의보가 내렸으면 재난센터를 가든지 대통령실에서 상황을 점검하든지 해야한다”고 했다.

이어 “두 번째는 퇴근할 때 보니까 침수가 됐더라, 그러면 집으로 안 가고 바로 대통령실로 들어가야지. 침수가 된 걸 보고 왜 자택으로 들어가냐”며 “그러면 국정이 미숙하다 그럴까 좀 뭔가 진지하게 생각을 안 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언론 대응에 대한 질문에 “내가 대통령은 뭐 지지도가 20% 되니까 80대20이라 그런다면 대통령실은 20점도 안된다. 0점이다”며 “최근에 대통령실이 발언한 게 세 가지 문제점이 있는데 하나는 펠로시 왜 안 만났냐. 휴가 중이다. 휴가를 뭐 하와이로 갔습니까, 대만으로 갔습니까? 대통령 서울에 있는데 미 하원의장이 왔는데 안 만났다? 대통령실의 변명이 휴가로 이야기했다는 건 말이 안 된다. 두번째는 바로 야당이 지지도가 왜 이렇게 떨어지느냐. 야당의 악의적 프레임 때문에 그렇다. 지지도 떨어지는 게 야당 탓입니까”라고 반문했다. 이어 “세 번째는 왜 호우주의보가 내렸는데 왜 퇴근했냐, 왜 집에 갔냐 그러니까 그럼 비 온다고 퇴근 안 하냐. 아니, 대통령이 비 온다고 호우주의보 내려놓고 퇴근하면 되겠어요? 그러니까 이게 대통령이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실의 참모라는 사람들이 전혀 국정 운영에 능력이 없을뿐더러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다. 그냥 뭐 시중에서 이야기하는 대로 자기 나오는 대로 이야기하는 거지 전혀 고민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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