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비전 공유 토론회
육 시장, 김 지사에 지원 제의
김 지사 “꼭 담아냈으면” 화답

춘천시가 연구개발특구·교육특구 지정을 위한 특례 규정을 강원특별자치도법에 반영해줄 것을 강원도에 공식 요청했다. 강원특별자치도법에 해당 내용이 포함되면 춘천시는 특례조항을 이용해 첨단지식산업도시와 교육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10일 시청에서 열린 민선8기 “GO! One-Team” 비전 공유 토론회에서 연구개발특구와 교육특구 지정을 위한 특례조항이 강원특별자치도법에 포함될 수 있도록 김진태 강원도지사에게 지원을 요청했다.

R&D 중심의 첨단 지식산업도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연구개발특구 지정이 필요하지만 현재로서는 춘천시가 지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정요건상 정부출연기관 3개 이상, 대학 3개 이상, 과학기술 연구기관 40개 이상이 필요하다.

이에 강원특별자치도 법안에 춘천(강원권)연구개발특구 특례규정을 반영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하고, 특별자치도 종합계획 수립용역에 춘천(강원권)연구개발특구를 포함할 것을 건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가균형발전 과제로 춘천(강원권)연구개발특구를 선정하는 등 도차원의 대정부 건의도 함께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교육특구 지정 역시 마찬가지다. 강원특별자치도법상 교육특구 특례 규정이 반영되면 강원도지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소속 일부 시·군을 교육특구로 지정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춘천시는 국제학교를 비롯해 예술·자율·특성화학교 등 다양한 학교를 설립하거나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른 지역과 차별화 된 춘천만의 교육모델도 개발이 가능하다.

김진태 지사는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태 지사는 “연구개발특구 지정요건이 까다로운지 미처 알지 못했다. 꼭 담아냈으면 좋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이날 토론회에서 강원도와 춘천시는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적인 출범에 협력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18개 시·군 중에서 춘천시가 가장 먼저 강원특별자치도 전담 조직을 갖추면서 다른 시·군에서도 준비를 하고 있다. 매우 감사드린다”고 했다.

육 시장은 “춘천시가 가진 과제들을 시 혼자만으로 이뤄내긴 어렵다고 본다”며 “특별히 지사님의 관심과 도움이 있어야 실현이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이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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