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노뜰, 후용페스티벌 11일 개막

▲ 극단 ‘밝은 미래’의 공연 ‘결혼’ 무대 모습.
▲ 극단 ‘밝은 미래’의 공연 ‘결혼’ 무대 모습.

한여름 저녁 원주의 작은 폐교에서 9년째 이어온 공연예술축제가 올해도 열린다.

원주 극단 노뜰은 오는 11일 원주 후용문화센터에서 2022 후용페스티벌을 개막, 5일간 진행한다.

모두 6개의 공연예술팀이 7번의 무대를 올린다. 극단 노뜰을 비롯해 극단 밝은미래, 마당극패 우금치, 온앤오프무용단, 아궁댄싱센터, 극단 양손프로젝트가 참여한다.

올해 축제는 아시아부터 유럽을 아우르는 무대와 출연진들로 구성된다. 11, 12일 각 오후 7시 30분 공연되는 ‘마이 바디(My Body)’는 인도네시아 안무가 아궁 구나완과 그가 이끄는 예술단체 아궁댄싱센터가 협업하는 작품이다. ‘2022 한-아세안 문화예술 공동협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제작했다. 또 공연예술 워크숍이 열려 13일은 구나완 안무가, 15일에는 아르나우 미야 밴세니 스페인 음악가가 국내 예술가들과 함께 한다.

특히 13일 오후 7시 30분 극단 양손프로젝트의 공연 ‘단편소설극장’은 국내외 현대 소설을 3편을 한 데 모은 무대로 눈길을 끈다. 현진건의 ‘그립은 흘긴 눈’, 김동인의 ‘사진과 편지’, 모파상의 ‘29호 침대’를 무대서 만날 수 있다.

14일 오후 5시 극단 밝은미래의 ‘결혼’은 진정한 소유, 결혼의 의미를 담은 이야기를 전한다. 같은 날 오후 7시 30분 공연되는 마당극패 우금치의 ‘할머니가 들려주는 우리 신화’의 경우 전통 연희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작품이다. 마지막날인 15일 온앤오프무용단의 ‘웜 바디(Warm Body)와 ‘연옥’은 춤의 근원에 대해 질문한다. 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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