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C 춘천 홈경기서 대구FC에 1-0 승리

▲ 결승골을 터트린 강원FC 갈레고. 사진/강원FC 제공
▲ 결승골을 터트린 강원FC 갈레고. 사진/강원FC 제공

강원FC가 갈레고의 원더골로 대구FC에 1-0 승리했다.

강원FC는 10일 오후 7시 30분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2’ 28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 승점 3점을 챙겼다. 이날 김영빈은 뒷꿈쪽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빠지고 대신 케빈이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대구는 김진혁-제카-고재현이 스리톱에 나섰다.

전반 초반 대구는 장신의 제카와 김진혁을 중심으로 계속 강원을 압박했고 강원은 정승용과 김진호가 측면으로 공간을 넓게 쓰면서 공격을 펼쳤다. 전반전은 대구가 분위기를 잡았다. 전반 22분 왼쪽 측면에서 침투패스를 받은 제카가 케빈과의 경합을 이겨내고 컷백을 시도하는 위협적인 장면 연출했다. 6분 뒤엔 제카가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굴절된 볼이 다행히 유상훈의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35분 또 다시 유상훈이 선방했다. 임창우의 반칙으로 왼쪽 측면에서 얻은 대구의 프리킥, 정태욱이 머리에 정확히 가져갔지만 유상훈 정면으로 향해 공을 쳐 냈다. 전반전 후반으로 돌입할 무렵 강원이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침투패스와 롱패스로 계속 공격을 시도했으나 대구의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대구는 강원의 공격을 막기 위해 전반전 내내 거친 몸싸움을 이어갔다. 전반 39분 오른쪽 측면을 쇄도하던 양현준을 막기 위해 김우석은 옷을 잡았고 결국 경고를 받았다. 전반 44분엔 제카의 거친 태클로 임창우가 쓰러지기도 하는 등 대구는 전반전에만 김우석, 이준용에 이어 제카까지 3명이나 경고받았다.

양 팀은 전반전 내내 많은 전진패스를 시도했지만 이렇다 할 공격 없이 0-0으로 후반전에 돌입했다. 후반 7분 서민우가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라운드에서 나왔고 한국영이 대신 투입됐다. 김대원과 양현준, 양 날개가 큰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을 때 후반 15분 최용수 감독은 이정협을 빼고 발샤를 투입, 전술의 변화를 시도했다.

후반 18분 정승용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면서 반칙을 얻어냈지만 주심의 판정에 의해 아쉽게도 코너킥이 주어졌다. 후반 23분 김대원이 날카로운 중거리 프리킥을 올렸지만 너무 깊어 임창우의 머리에 전달되지 못했다. 후반 34분 대구는 김우석과 고재현을 빼고 정치인과 이근호를 투입했고 5분 뒤 강원은 양현준을 빼고 갈레고를 투입했다.

갈레고는 투입 즉시 원더골을 터트리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최용수 감독의 교체 전술이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후반 41분 갈레고는 상대 페널티박스 오른쪽 근처에서 먼 거리에서 왼발 무회전 강슛을 때렸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위치에서 터트린 골이었다. 갈레고는 이번 골로 리그 3경기 만에 첫 득점을 기록했다. 갈레고의 선제골로 뜨거워진 경기 분위기, 갈레고는 후반 추가시간에도 날카로운 공격을 이어갔다. 갈레고는 간결한 볼터치 이후 한국영에게 상대 수비라인은 완전히 무너뜨리는 패스를 찔렀다. 이후 한국영이 문전 앞까지 드리블을 이어갔지만 아쉽게 수비에 막혔다. 계속되는 후반 추가시간 강원은 더욱 강하게 대구를 압박했고 대구는 이에 대항하지 못한 체 1-0 강원의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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