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한 중학교서 "학교폭력 당했다" 주장 제기

▲일러스트/한규빛
▲일러스트/한규빛

강릉에서 한 여중생이 같은 반 남학생 2명에게 지속적으로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저희 딸이 학교폭력을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어머니로 보이는 작성자는 “지난 4월 20일부터 7월 8일까지 반에서 많은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2명의 남학생에게 지속적으로 폭행과 욕설 등 심각한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사실을 최근 들어 알게 됐다”며 “아이는 수치스러웠는지 그동안 숨겨왔고, 너무 속상해 매순간 고통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매일 1∼2번 학교 복도와 교실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복싱 자세로 폭행을 했고, 머리를 세게 눌러 바닥에 눕히고 쿠션이라고 놀리며 깔고 뭉개기도 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며 “곧 학교폭력위원회가 열린다고 하는데 가해 학생의 나이가 어리기에 솜방망이 처벌에 그칠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또 “같은 공간에서 수업을 듣고 매일 얼굴을 마주하고 있다”며 “가해 학생과 분리 돼 가혹한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했다.

이와 관련 해당 학교 측은 “학교폭력 신고가 접수된 즉시 가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접촉금지 처분을 내리는 등 피해 학생들을 위해 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했다”며 “오는 16일 학교폭력심의위원회를 통해 징계 수위가 결정되며,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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