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수부 장관 대통령실 업무보고
대서양 연어 오는 2025년부터 국내 생산 계획
尹 대통령 '항만 물류시스템 선진화' 등 지시

▲ 남방큰돌고래. [해양수산부 제공]
▲ 남방큰돌고래. [해양수산부 제공]

윤석열 정부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사랑하는 남방큰돌고래 등 해양 포유류 복지 개선에 나선다.

또 수입 대체 효과가 큰 대서양 연어를 오는 2025년부터 국내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은 11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같은 내용의 업무보고를 했다. 이 자리에서 김대기 비서실장과 최상목 경제수석이 배석했다.

조 장관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룸을 찾아 기자들에게 “오늘 해양수산부는 대통령께 ‘도약하는 해양경제, 활력 넘치는 바다 공동체 구현’이라는 새 정부 해양수산 4대 핵심 전략을 보고드렸다”고 전했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통령 업무보고 주요 내용을 사전브리핑하고 있다. 2022.8.11 사진=연합뉴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10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대통령 업무보고 주요 내용을 사전브리핑하고 있다. 2022.8.11 사진=연합뉴스

해수부는 먼저 ‘지속가능한 수산업, 사람이 돌아오는 어촌 구현’을 목표로 자원관리형 어업과 스마트 양식업을 집중 육성해 지속가능한 생산 구조를 만들고 수입 대체 효과가 큰 대서양 연어를 2025년부터 국내에서 생산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전국 어촌을 유형별로 구분해 생활 편의성을 개선하는 ‘신활력 증진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내년부터 소규모 어가, 어선원을 대상으로 하는 기본형 수산공익직불제도 시행할 방침이다.

해수부는 아울러 세계를 선도하는 해상물류체계 구축을 목표로 2026년까지 광양항에 완전자동화항만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부산항 진해신항은 스마트 메가포트로 조성한다.

이와 함께 역동적인 신해양경제를 육성하기 위해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와 낚시복합타운을 건립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해양바이오와 신해상 교통서비스 등 유망 신산업을 전략적으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조승환 장관은 “해수부는 깨끗한 바다, 안전한 연안조성에도 앞장서겠다”면서 “수족관에서 사육·전시 중인 남방큰돌고래 방류 등 해양 포유류 복지개선을 추진하고 해일·이안류 예·경보 시스템 등 연안 재해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해양수산부는 수산, 해운, 항만 등 기존 전통산업을 스마트화하여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해양 신산업 부문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해 해양수산 분야의 국가 경제 기여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업무보고를 받은뒤 △해양바이오 등 해양 신산업 국가 전략산업 육성 △항만 물류 시스템 선진화 및 굳건한 해운물류체계 구축 △수산물 장바구니 물가 안정 △스마트양식, 해양관광 등과 연계해 어촌공간 개선사업 △도서 주민 교통권 보장 등을 지시했다고 강인선 대변인은 전했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