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본고장 유럽 상대 8전 전승
대회 득점 2위 김민서 ‘MVP 영예’

▲ 김진순(인천비즈니스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11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 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 덴마크와 경기에서 31-28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핸드볼연맹 제공
▲ 김진순(인천비즈니스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11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 청소년핸드볼선수권대회 결승전 덴마크와 경기에서 31-28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국제핸드볼연맹 제공

김민서, 신재연, 김세진(이상 태백 황지정보산업고)이 속해있는 한국 여자핸드볼 청소년(U-18) 국가대표 선수단이 8전 전승으로 사상 첫 우승을 달성했다.

한국은 11일(한국시간)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열린 ‘제9회 세계여자청소년 핸드볼선수권대회’ 덴마크와 결승전에서 31-28로 승리를 거두고 왕좌에 올랐다. 이로써 한국은 제1회 18세 이하 세계선수권이었던 2006년 결승에서 덴마크에 33-36으로 패한 복수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핸드볼의 본고장’ 유럽 팀들을 상대로 8전 전승을 거뒀다. 3경기와 본선 리그 2경기를 모두 이기고 토너먼트에 오른 데 이어 8강, 4강, 결승전까지 연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비유럽 국가 최초로 세계여자 청소년선수권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도 세웠다.

한국 여자 핸드볼이 세계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1988년과 1992년 올림픽, 1995년 세계선수권(성인), 2014년 20세 이하 세계선수권에 이어 이번이 통산 다섯 번째다. 김민서는 이날 한국의 총득점 31점 중 최다 골인 9점을 성공시켰다. 대회 득점 랭킹 2위와 도움 랭킹 2위에 오른 김민서는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경기 내용은 결승전답게 팽팽했다. 전반은 15-15로 마친 한국은 후반 김민서가 해결사로 등장해 연이여 득점을 터트렸다. 김민서는 경기 종료 10분을 남기고 7m 스로로 27-24, 3골 차를 만들었고 이어지는 골키퍼 김가영(인천비즈니스고)의 선방에 한국은 리드를 지켰다. 심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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