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승 3패 ‘리그 7위’ 7경기 남아
최 감독 “효율적 승점관리 필요”
인터뷰서 김진호 기대감 드러내

▲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지난 10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치른 대구FC와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 최용수 강원FC 감독이 지난 10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치른 대구FC와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둔 후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2022시즌 K리그1, 강원FC가 리그 하반기에서 보여주고 있는 ‘공격축구’가 매섭다.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던 지난 18라운드 제주전(4-2)을 시작으로 최근 승리한 대구FC전(1-0)까지 총 9경기에서 6승 3패를 기록, 현재 리그 7위로 파이널A 진출이 코 앞이다.

강원FC가 보여주고 있는 ‘여름반등’은 최용수 감독이 강조하고 있는 ‘득점’에서 시작된다.

지난 10일 대구전을 앞두고 진행된 경기 사전인터뷰에서 무승부 없이 치른 10경기에 대해 보다 효율적인 승점관리가 필요하지 않으냐에 대한 질문에 “맞는 말이다. 하지만 워낙 예상치 못한 변수가 많다. 우리가 전북을 잡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승점 1점이 목표순위까지 가는 데 정말 중요하다. 우린 최대한 득점을 많이 하고 싶다”며 득점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렇듯 강원FC는 18라운드 제주전 이전 17경기에서 단 16골에 그쳤지만 이후 치른 9경기에서 19골을 퍼부어 현재 26경기 35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는 수원FC(40골), 울산현대(37골)에 이어 포항(35골)과 공동 3위다.

강원FC의 ‘젊은피’ 선수들은 최용수 감독의 득점강조를 확실하게 뒷받침하는 중이다. ‘강원판 로베리’ 김대원과 양현준의 최근 활약은 말할 것도 없고 발샤, 갈레고에 이어 김진호까지 큰 보탬이 되고 있다.

특히 최용수 감독은 대구전 사전인터뷰에서 김진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가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드러내며 빛을 발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날 김진호는 오른쪽 측면을 넓게 쓰며 자신감 있는 드리블로 공격을 전개했다. 또 김진호는 이날 강원 선수 중 가장 많이 공격 진영으로 패스(19개 성공·총 23개)를 했다.

묵묵하게 중원에서 거친 몸싸움을 버텨내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젊은피’ 김동현과 서민우은 강원의 버팀목이다. 강원이 치른 총 26경기에 전부 출장한 이들은 3-4-3 포메이션에서 왼쪽 중앙과 오른쪽 중앙 미드필더를 맡고 있다.

양 쪽 미드필더 정승용과 김진호가 경기장 가장 측면에서 플레이하면 강원은 이미 숫자부터 중원에서 밀리게 된다. 하지만 이들은 매 경기 상대의 압박에도 빌드업과 반대 전환 등 경기를 풀어주며 강원의 활로를 트는 역할을 한다. 대구전 승리로 파이널A 진출에 한발 다가간 강원은 이제 7경기만 남겨 놨다. 남은 경기에서 최용수 감독의 ‘공격축구’가 과연 몇 골을 터트릴지 팬들의 기대감이 커진다. 심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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