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늦은 오후부터 정체전선 영향

▲ 지난 9일 밤새 내린 폭우로 원주천이 범람하면서 상류에서 떠밀려온 쓰레기와 나뭇가지가 한데 뒤엉켜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지난 9일 밤새 내린 폭우로 원주천이 범람하면서 상류에서 떠밀려온 쓰레기와 나뭇가지가 한데 뒤엉켜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나흘간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영서지역을 중심으로 호우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광복절 연휴기간 또다시 비가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일 0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횡성(청일) 499㎜, 홍천(횡성) 481㎜, 평창(봉평) 391.5㎜, 원주(치악산) 365.5㎜ 등으로 기록됐다. 강원전역에 내려졌던 호우특보는 모두 해제됐으나 영서 일부지역은 오는 13일 늦은 오후부터 밤까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불안정한 대기상황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광복절 연휴기간 영서지역에는 또다시 폭우가 내릴 것으로 전망돼 산사태 등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오는 15~16일 영서 내륙에 다시 강한 비가 예상된다”라며 “13~14일에도 중규모 저기압에 의한 폭우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서 19~22도, 영동 21~24도며 낮 최고기온은 영서 30~32도, 영동 31~32도로 예보됐다. 다음날인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서 19~22도, 영동 22~24도며 낮 최고기온은 영서 28~30도, 영동 29~32도로 습하고 더운 날씨가 지속되겠다. 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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