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주년 광복절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의 주택을 리모델링해주는 사업이 진행된다.

KB국민은행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함께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주거환경 개선 사업인 ‘대한의 보금자리’ 캠페인을 펼친다고 12일 밝혔다.

이들은 첫 대상은 강원도 정선에 거주하는 애국지사 탁영의 선생의 며느리와 친손자의 주택이다.

주택의 일부인 가게를 넓히고, 단열이 되지 않았던 천장과 지붕을 고쳤다. 주거 공간도 재배치하는 등 가족의 생활 편의를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한다.

탁영의 선생은 1943년 일제에 강제로 징집당해 중국 난징 지구 일본군 부대에 배속됐지만, 일본군을 탈출해 1945년 임시정부 경호부대인 토교대에 입대했다. 이후 광복군 총사령부 경위대에 배속돼 복무하다가 광복을 맞았다.

캠페인 홍보대사인 서 교수는 “탁영의 선생을 시작으로 앞으로 전국 각지의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아다니며 꾸준히 집을 보수해 드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열악한 주거 환경과 개선 필요성을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에 공개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등과 협력해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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