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가와 피서철이 피크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후 강원 망상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30℃가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 휴가와 피서철이 피크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12일 오후 강원 망상해수욕장에서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며 30℃가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집중호우가 소강상태로 들어섰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2일 모든 호우특보가 해제됨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부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3단계를 1단계로 하향했다.

이와 함께 풍수해 위기경보는 ‘심각’에서 ‘주의’로 낮췄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올라간다.

행안부는 이번 호우가 시작된 지난 8일 오전 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하기 위기경보를 ‘주의’로 상향했다. 이를 단계적으로 격상해 9일 오전 1시부터는 중대본 3단계를 가동하고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올렸었다.

중대본은 12일 오후 11시 현재 전 지역에 기상특보가 없으며 도로·주차장 등 통제가 점차 해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하상도로 및 일반도로 통제는 14곳이다. 통제 중인 둔치주차장과 세월교는 각각 43곳과 34곳으로 줄었다.

출입이 통제된 국립공원은 11곳까지 늘었다가 3곳(속리·오대·치악)으로 감소했다.

고속도로 용인서울선 서판교IC 인근 3.8km 구간은 부분 통제하고 있으며 강원도의 국도 31호선 일부 구간도 교통 통제 중이다. 국도 38호선 고한읍 일부 구간은 사면유실로 통제됐다가 이날 오후 5시 통행이 재개됐다.

인명 피해는 사망 13명, 실종 6명, 부상 18명으로 오전 6시 집계 이후 변동 없다.

주택 파손·침수 등의 피해를 본 이재민은 918세대 1천545명, 피해 우려로 일시 대피한 사람은 2천320세대 5천18명이다. 이들을 합치면 거주지를 떠나 대피한 사람은 7개 시도 55개 시군구에서 3천238세대 6천554명이다.

농작물 침수 면적은 여의도 면적(290ha)의 3.5배인 1천27ha다. 충남이 473ha로 가장 피해가 컸고, 강원 233ha, 전북 132ha, 경기 125ha, 인천 45ha, 충북 14ha, 세종 4ha 등의 순이다.

가축은 8만6552마리가 폐사했다.기압골에 의한 대기 불안정으로 13일 오전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해 낮에는 강원영동·경상동해안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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