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훈 작가가 3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신작 ‘하얼빈’ 출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훈 작가가 3일 오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신작 ‘하얼빈’ 출간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광복절 연휴에 읽으면 좋은 소설로 김훈의 신작 ‘하얼빈’을 추천했다.

문 전 대통령은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책을 추천하며 “작가는 하얼빈역을 향해 마주 달려가는 안중근과 이토 히로부미의 여정을 대비시키면서, 단지 권총 한자루와 백루블의 여비로 세계사적 폭력과 야만성에 홀로 맞섰던 한국 청년 안중근의 치열한 정신을 부각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가 글쓰기의 모범으로 생각하는 짧은 문장과 간결한 문체의 힘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은 “작가는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동양평화’를 절규하는 그의 총성은 지금의 동양에서 더욱 절박하게 울린다고 썼다”며 “천주교인이었던 안중근의 행위에 대해 당대의 한국천주교회가 어떻게 평가했고 후대에 와서 어떻게 바로 잡았는지 살펴보는 것도 뜻깊다”라고 소개했다.

하얼빈은 이달 초 출간된 김훈의 장편소설로 안중근 의사의 짧은 생애와 그 내면을 다루고 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은 퇴임 후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며 ‘시민의 한국사’, ‘지정학의 힘’,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 등의 책들을 추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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