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립춘천박물관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행사
참석자 “대한민국 만세, 새로운 강원도 특별자치시대 만세” 삼창

▲ 강원도는 15일 오전, 국립 춘천박물관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개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을 기렸다. 정승환
▲ 강원도는 15일 오전, 국립 춘천박물관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개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을 기렸다. 정승환

제77주년 광복절 경축행사에서 김진태 강원도지사가 접경지역에 대한 국가차원의 지원과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미동맹을 강조하고 나섰다.

강원도는 15일 오전, 국립 춘천박물관에서 제77주년 광복절 경축행사를 개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을 기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진태 도지사와 권혁열 강원도의회 의장, 신경호 도교육감, 더불어민주당 허영(춘천·철원·화천·양구갑) 국회의원, 국민의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을)·노용호(비례) 국회의원, 육동한 춘천시장,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 김진호 춘천시의회 의장, 김헌영 강원대 총장, 김용욱 농협강원지역본부장, 이희정 강원서부보훈지청장, 이종호 광복회 강원도지부장을 비롯한 보훈단체 및 사회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독립유공자 표창을 받은 故 임대영 (대통령표창)·故유현(대통령표창)·故 이낙춘(건국포장) 씨 등에게 경의를 표하고, 접경지역의 ‘희생’을 강조하며 국가의 ‘배려’를 요구했다,

김 지사는 경축사를 통해 “철원·화천·인제·고성·양양 등 접경지역 주민들은 6·25 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로써 고통을 겪었고, 휴전 이후에도 끊임없는 안보 불안과 각종 군사규제에 따른 희생을 감내해 왔다”며 “이 곳 지역 주민들이 오랜 세월 겪어온 특별한 희생을, 이제는 국가가 각별한 지원으로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국방부의 군 급식 경쟁조달체계 도입과 관련해 “강원도가 군납 농산물 수의계약 체계 유지 등 접경지역 주민생존에 필요한 정책을 요구하는 것은 특혜가 아닌 역사적 희생에 대한 배려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앞서 지선 당시 ‘군납 지역 농산물 우선구매제도 유지’를 접경지역 공약으로 발표, 수의계약 100% 복구를 약속했다.

이와 함께 김 지사는 이날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고 나섰다. 그는 광복의 “진정한 완성은 한반도 평화통일”이라며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한미동맹과 이를 뒷받침할 국론 통일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지금 한반도는 엄중한 상황에 처해있다. 북쪽의 철없는 독재자는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한미동맹이 유일한 평화의 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최근 미중갈등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 국제정세를 언급하며 “국제관계는 냉혹하다. 우리는 좌고우면하지 말고 한미동맹 강화로 나아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경축행사에서 “대한민국 만세, 새로운 강원도 특별자치시대 만세” 등 만세삼창과 광복절 노래를 제창하고, 독립을 위해 헌신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및 유가족에게 경의와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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