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고성·강화·김포 등 10개 시군 11개 노선
오는 23일부터 인터넷 예약 접수 예정

▲ 강원 고성 DMZ 평화의 길 해안 철책을 따라 걷는 모습.[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강원 고성 DMZ 평화의 길 해안 철책을 따라 걷는 모습.[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철원을 비롯해 화천, 양구, 인제, 고성 등 비무장지대(DMZ) 접경지역에 조성된 ‘디엠지 평화의 길’ 테마노선 11개가 전면 개방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9월13일부터 12월까지 철원, 화천, 양구, 인제, 고성, 강화, 김포, 고양, 파주, 연천 등 DMZ 접경지역 시·군 10곳에 조성된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11개를 전면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앞서 오는 23일부터 사전 참가신청을 받는다.

‘평화의 길’은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이 서린 DMZ와 접경지역을 평화와 공존의 공간으로 전환하기 위해 조성하는 길이다. 국민들은 테마노선과 횡단노선(2023년 개방 예정)을 걸으며 비무장지대의 생태·문화·역사자원을 체험할 수 있다고 문화부는 밝혔다.

테마노선(문체부 관리)은 접경지역(지자체 10곳 대상)별 예약후 도보와 차량으로 이용 가능하고, 횡단노선(행정안전부 관리)은 인천 강화~강원 고성 간 총 524㎞를 횡단하는 자유이용 걷기길이다.

정부는 2019년 4월 파주, 철원, 고성 등 3개 테마노선을 시범적으로 개방해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2019년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막기 위해 운영을 중단했고 코로나19가 확산해 전면 중단 조치됐다.
 

▲ 2019년 백두대간 평화 트레킹대회가 27일 진부령 정상에서 향로봉 정상까지 왕복36㎞코스에서 진행된 가운데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2019년 백두대간 평화 트레킹대회가 27일 진부령 정상에서 향로봉 정상까지 왕복36㎞코스에서 진행된 가운데 참가자들이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이번 개방되는 테마별 DMZ 평화의길 노선은 다음과 같다.

◇철원 = 백마고지 전적지 → 백마고지 전망대 → (도보구간 3.5㎞) → 공작새 능선전망대 → 통문 → 민통 제2초소.

◇화천 = 화천배수펌프장 → 오작교 → (도보구간 5.4㎞) → 감우 삼거리 → 평화의댐.

◇양구 = 금강산가는길 안내소 → 두타연 → 금강산가는길 통문 → (도보구간 2.7㎞) → 삼대 교통문.

◇인제 = 평화생명마을 산촌휴양관 → 대곡리초소 → 을지삼거리 → (도보구간 1㎞) → 1052고지 → 대곡리초소.

◇고성=(A코스) 고성통일전망대 → (도보구간 2.7㎞ 해안전망대 → 통전터널 → 남방한계선 → 송도전망대 → 금강통문) → 금강산전망대. (B코스 도보구간 없음) 고성통일전망대 → 삼거리 → 금강산전망대.

◇강화 = 강화 전쟁박물관 → 강화 평화전망대 → 의두분초 → (도보구간 1.5㎞) → 불장돈대 직전 → 대룡시장.

◇김포 = 김포아트홀 → 시암리 철책길 → (도보구간 4.4㎞) →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시관 → (도보구간 0.4㎞) → 애기봉평화생태공원 전망대.

◇고양 = 고양관광정보센터 → 행주산성 역사공원 → (도보구간 1㎞) → 행주나루터 → 장항습지 탐조대 → (도보구간 2.5㎞) → 통일촌 군막사.

◇파주 = 임진각 → (도보구간 1.4㎞) → 통일대교 입구 → 도라전망대 → 철거GP.

◇연천 = 고랑포구 역사공원 → 1.21침투로 → 000초소 → (도보구간, 1.8㎞) → 승전OP → 호로고루.

한편 참가신청은 23일부터 한국관광공사 ‘평화의 길’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한다. 전 노선은 무단 예약취소를 방지하기 위해 참가비(1인당 1만원)를 받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 금액은 지역상품권이나 지역화폐, 특산품 등으로 환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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