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명 인력 투입 수해복구
이번 주말 주민 일상회복 가능
시, 내달 재난지원금 지급키로

▲ 김홍규 강릉시장이 최근 주문진읍 장덕2리 수해현장을 찾아 신속한 복구와 지원을 약속했다.
▲ 김홍규 강릉시장이 최근 주문진읍 장덕2리 수해현장을 찾아 신속한 복구와 지원을 약속했다.

시간당 50㎜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한 강릉시 주문진읍 장덕리에서 민관군이 복구에 팔을 걷어 붙였다. 강릉시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공무원과 소방, 경찰, 군부대, 자원봉사자 등 1000여명의 인력을 투입, 복구에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16일 밤부터 17일 새벽 사이 내린 집중호우로 장덕2교 하천이 범람하면서 건물 12동(주택 7동, 창고 3동, 빈집 1동, 보일러실 1동)이 침수됐다. 굴삭기와 덤프트럭 등 중장비와 함께 인력들이 삽을 들고 침수주택 토사 제거, 가재도구 정리, 물청소 등의 작업을 전개했다. 민관군의 신속한 초기 대응과 함께 즉시 복구에 나서면서 이번 주말이면 주민들의 일상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수해 피해지역에 설치된 박스형 교량이 집중호우 때 물빠짐이 원활하지 못해 피해를 키운 측면이 있어 박스형 교량 2개소를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재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해 9월 중으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김홍규 강릉시장은 ITS(지능형교통체계) 세계총회 유치를 위한 호주 출장을 마치고 곧바로 수해 현장을 찾아 이재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복구와 지원을 약속했다.

김 시장은 “집중호우로 주택침수 등의 큰 피해를 입은 만큼 하루빨리 주민들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피해 현황 조사와 함께 복구에 박차를 가하겠다”며 “주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하고, 도움을 준 자원봉사자와 관계자분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