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양구군 공약으로 본 청사진
이전기업 투자비 최대 10억원 지원
물류비·박람회 참가·홈쇼핑 입점
기업별 맞춤형 지원 경쟁력 확충
청년 정착 유도 위해 인건비 보조
100억원 투입 제2농공단지 추진
소상공인 마케팅 교육·콘텐츠 개발
마을소득사업 ‘마을자치연금’ 눈길

지난 18일 개최된 하리농공단지 입주기업 간담회 모습
지난 18일 개최된 하리농공단지 입주기업 간담회 모습

민선8기 양구군이 서흥원 양구군수의 취임과 함께 ‘다시뛰는 청춘양구 군민중심 행복양구’ 실현을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민선8기 양구군의 10대 군정목표는 △양구 경제 활력으로 일자리 창출 및 인구증가 △희망찬 농업 행복한 농촌 △명품 교육으로 양구의 미래 활짝 △품격이 다른 관광 도시 양구 △행복하고 건강한 품격 있는 노후 △장애를 뛰어넘어 살기 좋은 양구 △내실 있는 스포츠 산업 및 양구체육활성화 △제대군인 정착지원 및 성공 귀농 행복귀촌 △행복한 삶이 있는 명품양구 △기업 경영 도입으로 신뢰받는 행정 등이다. 이 가운데 제1목표인 ‘양구 경제 활력으로 일자리 창출 및 인구증가’ 공약을 통해 ‘양구의 청사진’을 살펴본다.

 서흥원 군수가 지난 10일 폭우 피해현장 점검을 했다
 서흥원 군수가 지난 10일 폭우 피해현장 점검을 했다

 적극적 기업유치

군은 전략적 기업유치 활동에 집중해 출향 기업인 투자유치 자문,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 체계적 기업유치에 나선다. 군은 2023년부터 입주의향 기업 개별접촉을 통한 맞춤형 지원 컨설팅을 제공한다. 하리농공단지 분양완료와 각종 규제로 인한 개별입지의 산업용 부지 부족으로 기업유치에 어려움이 있어 제2농공단지의 조기 추진이 시급하다. 군은 인적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지역출신 기업인·기업체 현황조사, 타깃업종 전시회·박람회 참가를 통한 정보수집과 홍보활동, 전략사업 유치에 따른 인센티브 강화 등에 나선다.

이전기업 특별지원은 투자 인센티브 강화의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다. 투자비 5억원 초과금액의 10%(최대 10억원)를 지원한다. 군은 ‘양구군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조례 및 시행규칙’ 개정과 기업유치 보조금 지원지침 수립, 보조금 지원기업 업종과 지원한도에 대한 검토를 진행한다.

28개 필지의 입주가 완료된  양구 하리농공단지 모습
28개 필지의 입주가 완료된  양구 하리농공단지 모습

창업·스타트업 육성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도·군비 8억원을 들여 창업보육·기술지원, 창업·스타트업 프로그램 운영을 하는 사업이다. 창업기업을 위한 기업별 맞춤형 경영컨설팅, 기술지원 등을 통한 안정적 창업활동 기반구축 지원으로 창업자를 유치할 방침이다. 또 투자유치 전시·박람회에 참가할 경우 부스비만 예산 책정·지원돼 왔으나, 향후 체류비(여비) 부담 해소를 위한 확대 지원으로 기업부담을 줄여준다.

수요자 맞춤형 기업 지원의 경우 역량강화, 홍보마케팅, 판로개척, 시제품제작, 특허·디자인 개발 등에 대한 지원을 내용으로 한다. 지역내 중소기업의 경영환경 개선과 마케팅활동 지원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군은 성장단계별 수요맞춤형 지원사업 재설계, 경영여건·제품특성을 고려한 지원분야 세분화에 나선다.

지역경제와 청년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정규직 일자리 지원으로, 청년의 지역정착 유도와 구인난 해소를 추진한다. 2023~2024년 7억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청년일자리사업으로 선정된 기업에는 인건비 보조를, 청년에게는 교통비·인센티브 지원을 한다. 지원규모는 2년간 인건비 최대 월 180만원, 교통비 월 20만원이다.

지난 18일 개최된 김진태 강원도지사 양구군 현장간담회
지난 18일 개최된 김진태 강원도지사 양구군 현장간담회

농공단지 확대·마을공동체 사업

양구군은 하리친환경농공단지 28개 필지의 입주가 완료돼 기업 유치를 위한 군부대 유휴부지 내 산업단지 조성이 필요한 점을 감안해 2023~2025년 국비 80억원, 군비 20억원 등 1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양구읍 한전리 120번지 일원에 검토면적 9만931㎡ 규모의 제2농공단지 조성을 추진한다. 군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 부지조성, 사업기반시설 등에 나선다.

중소기업 육성지원 확대의 경우 경영안정 등을 위해 군이 특례보증 추가 출연 및 이차보전 지원규모 검토 후, 군-금융기관 기업 육성자금 지원 협약체결을 한다.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업별 규모·특성에 맞게 물류비, 기반시설, HACCP 인증시설, 박람회 참가, 홈쇼핑 입점, 포장재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관련 프로그램도 개발해 경쟁력을 갖추도록 할 방침이다.

군은 소상공인 역량강화를 위해 2022~2026년 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소상공인 마케팅교육, 콘텐츠개발 등 컨설팅 지원에 나선다. 또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와 재정능력 제고를 위해 소기업·소상공인 특례보증 대출, 이차보전, 창업지원 등을 진행 중이다. 창업지원의 경우는 수요가 증가해 지원에서 배제되는 업체가 생겨남에 따라 지원규모를 연 10곳(1억원)에서 15곳(1억5000만원)으로 늘리도록 예산 증액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서흥원 군수가 지난달 6일 해안면 감자재배지 피해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파악했다.
서흥원 군수가 지난달 6일 해안면 감자재배지 피해현장을 방문해 상황을 파악했다.

골목거리 정비를 통한 거리경관 개선으로 지역 이미지 상승을 도모한다. 군은 2023~2024년 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각 읍·면 시가지 일원의 야간경관조명(빛의거리), 담장 정비, 벽화 조성 등을 한다. 특히 군은 마을소득사업 확대를 통한 ‘마을자치연금’ 도입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 사업은 2022~2026년 마을공동체 생산활동에서 창출되는 수익금과 시설물 수익금을 마을어르신(조합원)에게 매월 연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사업 추진기관은 양구군, 마을공동체,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 국민연금공단 등이며 농어촌상생협력기금 1억원, 군비 1억원 등 2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군은 ‘양구군 사회적경제 육성 및 지원조례’ 개정, 마을자치연금 공모 참여 마을공동체(공동체 자체 수입, 마을명의 부지 제공 능력, 마을주민 의지 등) 조사, 정례적인 민·관 소통채널 구축(민관다자간 협의회)을 진행한다. 군은 사업의 성공 추진을 위해 마을공동체 회원 전체의 동의·의지가 필요하고 마을공동체 수익 일부를 마을연금 조성에 제공해야 하며 마을자치연금 선정 조건에 맞는 마을공동체의 일정한 수익(3년간 당기 순이익 연 1500만원)이 있어야함은 물론 수익 시설물(태양광발전시설, 저온저장고, 오토캠핑장 등)을 설치할 수 있는 공간(마을 소유 유휴부지)이 있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수익사업 마을공동체 현재 1곳(팔랑1리 지게마을 농촌체험 관광영농조합법인)이다. 군은 사업의 효과로 기초연금,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제도 보완을 통한 농촌 생활여건 개선을 꼽고 있다.

군은 국비 확보를 통해 올해 지석1리 체험형 김치공장, 금악리 웰니스타운 사업을 위한 주민역량강화를 추진하고, 2023년까지 창2리 할매보따리마을, 원당리 다락골 옥시기마을 조성사업에 속도를 붙일 예정이다. 이동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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