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전국민화공모전에서 대상작품에 선정된 서울시 이선영씨의 ‘불로장생 스토리’
▲제23회 전국민화공모전에서 대상작품에 선정된 서울시 이선영씨의 ‘불로장생 스토리’

영월 조선민화박물관(관장 오석환)이 올해 제25회 김삿갓문화제를 맞아 개최한 제23회 전국민화공모전에서 서울시 이선영씨의 ‘불로장생 스토리’가 일반부 대상 작품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이 수여되는 이 작품은 조선 6대 임금 단종 유배지였던 청령포를 화폭에 담은 구도에 요지연도나 복숭아 등 전통적인 민화 소재를 활용해 화면을 밀도있게 구성하면서 배경에 색동비단 패턴 등을 접목시켜 전통성과 현대미가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강원도지사 상장이 주어지는 최우수상은 전남 이정이씨의 ‘수렵도’와 경기도 김진숙씨의 ‘곽분양행락도’에 돌아갔다.

이와 함께 학생부에서는 민화버스를 타고 세계를 여행하는 장면을 상상력과 박진감 넘치는 구도로 표현한 경남 감계초 6학년 안소윤 학생의 ‘세계 속으로 향하는 민화전파단’이 차지해 강원도지사 상장을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1일 박물관에서 열린다.

오석환 관장은 “현대민화작가들의 공식적인 데뷔무대가 되는 일반부는 코로나19 재확산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국에서 많은 수작들이 접수됐다”며 “공모전을 통해 전통 문화유산인 민화의 계승·발전과 세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반부 수상작 전시는 1차로 박물관에서 10월 1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뒤 2차로 서울 인사동에서 11월 2일부터 7일까지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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