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독





그리움이 나에게 다가온다.

마음을 열어달라고.



켜켜이 먼지 쌓인

다락방 속 내 앨범에서

알밤 빠져나오듯 도르르 굴러나온 내 추억들이

수채화 속 풍경 같은 나의 추억들이

나를 미소 짓게 한다.



자꾸만 희미해지는

내 마음 속 추억들

그만큼의 무게로

그리움은 다가오고

숱한 우리네 이야기들이

켜켜이 쌓이고 쌓여서

채석강의 바위처럼

우뚝 서 있을 때



파도처럼 휘몰아치며

다가왔다 사라져가는

내 젊은 날의 그리움이여

아스라한 추억이여.



설핏 미소지으며 다가오는 그리움

마음을 열어달라고

기억해 달라고





도독



토도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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