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관계·안전조치 지시 여부 확인

속보=강릉에서 열린 가수 싸이 ‘흠뻑쇼’ 무대 설비를 철거하던 외국인 근로자가 사망한 사건(본지 8월 1일자 웹보도 등)과 관련해 고용노동부가 피네이션 등 공연기획사 2곳에 대한 전방위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수사관 15명을 투입해 서울 강남구 소대 공연기획사인 피네이션 본사와 하청 업체 등 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사고 당시 공연기획사와 무대 설치업자의 계약 관계 및 안전조치 이행 지시여부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 50분쯤 강릉종합운동장에서 몽골 국적의 20대 남성 A씨가 싸이 ‘흠뻑쇼’ 공연 시설물 해체 작업 중 15m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A씨는 외주업체로부터 고용된 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에 착수한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은 공연기획사 업체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으며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중이다. 피네이션 측은 사고 당일 입장문을 통해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구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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