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 전망 늘고…매매 건수 최저

▲ 강릉시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강릉시 전경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부동산 핫플레이스’로 뜨고 있는 강릉 등 동해안의 주택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집값 하락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고, 아파트 매매 건수도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 강릉본부가 발표한 8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동지역 주택가격전망 CSI는 88로 전월 대비 2p 하락했다.

주택가격전망 CSI는 현재와 비교한 1년 후 집값에 대한 의견 조사로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상승을, 낮으면 하락을 의미한다.

올 들어 영동지역 주택가격전망 지수는 지난 5월 127로 정점을 찍은 뒤 6월 114, 7월 90, 8월 88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수는 장기간 100 이상을 유지했지만 7월에 전월 보다 무려 24p 떨어진 100 이하로 곤두박질 치면서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보는 소비자 심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같은 현상은 주택공급 물량 확대와 집값 오름세 둔화, 금리 상승, 가계대출 규제, 서울 등 수도권 집값 하락 및 미분양 증가 등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와함께 한국부동산원 부동산 거래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1∼6월) 강릉지역 아파트 매매 건수도 총 1316건(1월 138건, 2월 193건, 3월 233건, 4월 264건, 5월 235건, 6월 253건)으로 집계됐다. 한달 평균으로 치면 219건이다.

부동산 광풍이 불었던 지난해 같은 기간 2210건(한달 평균 368건)과 비교하면 아파트 매매 거래는 40.5%(894건) 급감했다. 지난 2020년(1980건, 한달 평균 330건) 보다는 33.5%(664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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