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성군청사[고성군청 제공,연합뉴스]
▲ 고성군청사[고성군청 제공,연합뉴스]

고성군과 고성군의회가 코로나19 희망지원금 지급 규모를 놓고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고성군의회는 1일 집행부에 코로나19 희망지원금을 군민 전체에 1인당 20만원씩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고성군은 2022년 제2차 추가경정예산안에 코로나19 희망지원금 27억원(1인당 10만원)을 비롯한 총 5184억원을 편성해 군의회에 제출했다.

그러나 군의회는 인근 지자체와의 형평성과 추석 연휴 등을 고려, 지역 상경기 활성화 등을 위해 모든 군민에게 20만원을 지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인근 속초시의 경우 지난달부터 1인당 20만원의 희망지원금을 지급 중이며 양양군 역시 추석 전까지 일상회복 동행지원금 20만원을 지급할 방침이다.

김진 의원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 됐고 급격한 물가 상승까지 겹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을 위로하고 침체된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해 10만원은 태부족이라는 입장”이라며 “또한 타 시군과의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20만원을 지급하는게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고성군은 어려운 재정여건과 하반기 국도비 확보가 어려운 상황을 감안해 불가피하게 10만원으로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전 군민에게 일괄적으로 지급하는 재난지원금 보다는 지역주민 숙원사업 등 실질적인 주민불편을 해소하는 사업에 예산을 효율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주민여론이 있는 상황으로 코로나19 희망지원금을 10만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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