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0시~5일 오후 7시까지 강원 양구군 187㎜·화천군(광덕산) 181.2㎜

▲ 양구군과 양구소방서는 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내습에 대비해 5일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만반의 사전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들이 정림지구·송우지구에 대한 사전점검활동을 벌이고 있다.
▲ 양구군과 양구소방서는 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내습에 대비해 5일 긴밀한 공조체제를 구축하는 등 만반의 사전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들이 정림지구·송우지구에 대한 사전점검활동을 벌이고 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제주에서 170㎞ 안쪽으로 들어왔다. 예상대로면 힌남노는 가장 강한 세력으로 국내에 상륙한 태풍이 되겠다.

기상청은 힌남노가 제주를 가장 가까이 지나는 때가 ‘5일 늦은 밤과 6일 이른 새벽 사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경남해안 최근접 시점은 ‘6일 늦은 새벽과 아침 사이’로 예상했다.

기상청이 5일 오후 7시 50분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오후 7시 서귀포시 남쪽 140㎞ 해상을 지나 시속 35㎞로 북북동진하고 있다.

오후 7시 기준 힌남노 중심위치와 거리는 제주 200㎞, 경남 통영 410㎞, 부산 480㎞, 경북 포항 570㎞, 울릉도 780㎞다.

힌남노 현재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40hPa(헥토파스칼)과 47㎧(시속 169㎞)로 강도는 ‘매우 강’이다.

제주 가까이 올라왔음에도 힌남노는 상하층이 분리되지 않고 태풍으로서 구조를 잘 유지하고 있다.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자넌 4일 강릉시는 상습침수 구역인 경포 진안상가 일원에 대형 양수기를 설치하는 등 태풍 대비에 나섰다.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자넌 4일 강릉시는 상습침수 구역인 경포 진안상가 일원에 대형 양수기를 설치하는 등 태풍 대비에 나섰다.

현재 예상대로면 힌남노는 6일 0시 서귀포시 동쪽 60㎞ 해상을 지나겠는데 이때가 제주를 가장 가깝게 지날 때일 것으로 보인다.

이후 힌남노는 6일 오전 6시 부산 서남서쪽 50㎞ 지점에 상륙하겠다.

이때 중심기압과 최대풍속은 각각 950hPa와 43㎧일 것으로 전망된다.

1959년 사라와 2003년 매미가 상륙했을 때 국내 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중심기압 최저치가 각각 951.5hPa와 954hPa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위력적이다.

힌남노가 동해상으로 빠져나가는 시점은 6일 오전 8시쯤으로 예상된다.

제주와 전남 섬 지역엔 비가 시간당 30㎜ 내외로 쏟아지고 있고 전국적으로는 곳곳에 시간당 5~20㎜ 비가 내리고 있다.

4일 0시부터 5일 오후 7시까지 강수량을 보면 한라산 윗세오름과 삼각봉에는 각각 594.5㎜와 534.5㎜ 비가 쏟아졌다.

제주 외에는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강수량이 많았다. 강원 양구군과 화천군(광덕산)엔 187㎜와 181.2㎜ 내렸고 경기 포천시 이동면에는 168.5㎜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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