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 태풍 무이파 한반도에 큰 영향 없을 듯

▲ 10일 오후 5시 기준 미국기상청(GFS) 모델의 17일 0시 시점 예보 사진.연합뉴스
▲ 10일 오후 5시 기준 미국기상청(GFS) 모델의 17일 0시 시점 예보 사진.연합뉴스

제12호 태풍 무이파가 서해를 타고 올라오며 중국으로 방향을 틀면서 한반도를 비껴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뒤이어 북상중인 13호 태풍 므르복의 경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무이파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260km 해상에 위치했다. 태풍의 강도는 강, 크기는 소형, 풍속 43㎧, 반경은 240㎞다.

무이파는 현재 위치에서 북진하다 중국 서해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무이파가 오는 14일 오전 9시에는 타이완 타이베이 북동쪽 약 300km 해상에, 15일 오전 9시에는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160km 해상에, 16일 오전 9시에는 중국 칭다오 남남동쪽 약 200km 해상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태풍이 중국 해안 쪽으로 바짝 붙어 이동하기 때문에 한반도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 무이파는 11일 오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620km 부근 해상에 머물고 있다. [기상청 제공]
▲ 무이파는 11일 오후 3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620km 부근 해상에 머물고 있다. [기상청 제공]

하지만 제13호 태풍 므르복의 발생과 한반도 상륙 여부가 주목된다. 미국 기상센터(GFS)에 따르면 므르복은 오는 16일 오키나와 해상 약 500km 지점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므르복이 발생할 경우 오키나와를 지나 북상하면서 19일에는 제주도 해상에 진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기상센터(GFS)에 따르면 16일 오키나와 해상 약 500㎞ 떨어진 곳에서 태풍 반경 약 800㎞인 태풍 므르복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해당 모델 기준으로는 므르복이 오는 17일 0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18일 0시 기준 오키나와를 관통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어 19일 0시 기준 제주도 남쪽 해상에서 북동진쪽으로 이동해 늦은 밤에는 제주도 바로 남쪽에 인근까지 접근할 것으로 내다봤다.

체코 기상청의 예보 사이트인 윈디닷컴에서도 므르복의 발생을 예측했다. 윈디닷컴은 미국 기상센터의 예측과 비슷하게 므르복이 오는 18일쯤 오키나와를 관통한 뒤 19일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고 20일 이후 한반도 서해안에 도달할 것이라고 경로를 예상했다.

앞서 11호 태풍 힌남노도 북서진에서 북동진으로 제주에 상륙한 만큼, 태풍 므르복 역시 힌남노처럼 대한해협을 기준으로 북동진 경로를 밟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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