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서 “공론화 없었다” 비판
“선정위원 절반 도 소속·춘천 출신”

원주시번영회(회장 박동수)가 강원도가 내놓은 신청사 춘천 이전안에 대해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며 또 다시 반발하고 나섰다.

시 번영회는 13일 원주시청 브리핑룸에서 회견을 열고 “도가 도청 신청사 춘천 건립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시 번영회를 비롯한 17개 시군이 도민 전체에 영향을 미치는 중대 사안인 신청사 이전 부지 결정의 공론화 과정을 끊임없이 요구해 왔으나 도는 춘천을 제외한 나머지 도민 목소리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부지선정위원회 위원 18명 중 9명이 도 소속이거나 춘천 출신 의원 등으로 구성돼 공정성과 객관성이 없는 데다 민간 전문가 8명의 선정 기준도 모호하다”며 부지선정위원회 위원 선정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했다.

시 번영회는 “18개 시군 주민대표를 포함한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도청 신청사 이전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요구한다”며 “수용되지 않을시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

배상철 bsc@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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