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14일 강원연구원에서 ‘강원특별자치도 종합계획 수립 연구용역’과 연계한 비전수립 토론회를 개최하고, 강원특별자치도의 비전을 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여론수렴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날 토론회는 강원특별자치도 비전수립과 관련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첫 자리입니다.

토론회에는 김명선 도 행정부지사와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회장, 현진권 강원연구원장 등이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습니다.

토론회에 앞서 발제자로 나선 박양호 전 국토연구원장은 “특별자치도가 가야할 방향과 가치를 먼저 세우고, 그걸 구현하기 위한 지원조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토론회 참석자들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성공을 위해서는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김중석 회장은 “국민적 공감대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한다”며 “특례 적용을 위해서는 중앙부처와 국회 등을 설득해야 하는 만큼 강원도만의 논리가 아니라 국가의 논리를 투영시켜야 하고, 그 속에서 도만의 가치를 제시하는게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진권 강원연구원장은 “분권이라는 것은 중앙정부와 맞붙는 것이고 분권의 핵심은 자유와 책임”이라며 “중앙정부와의 관계에서 자유와 책임에 대한 관계를 설정하고 정치·행정·재정·정책 등 네 가지 부분에 대한 틀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강원도는 이날 토론회에 이어 이달 20일부터 29일까지 네 차례에 걸쳐 권역별 토론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어 10월 중 권역별 주민 공청회를 진행하고, 도민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10월 말까지 비전을 최종확정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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