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행감서 규모 과중 지적
재단측 “집행부와 협의 후 정리”

춘천문화재단의 방대한 위수탁사업이 새로운 이사장 체제에서 손질될 수 있을지 관심이다.

14일 본지 취재결과 춘천문화재단은 현재 문화시설 6곳과 예술단 1곳, 사업 3개 등을 맡고 있다. 춘천문화재단의 경우 지역문화활성화를 목적으로 설립된 기관으로, 지난 민선 7기 춘천시가 표방한 문화도시 조성에 따라 각종 위수탁 사업과 프로그램들을 맡아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춘천문화재단은 올해 시로부터 210억원을 지원 받는 등 지역 내 7개 출연기관 중 가장 많은 출연금을 받고 있다.

문제는 춘천문화재단이 해당 사업체들을 총괄하고 있다는 점이다. 위수탁 사업의 경우 재단은 사업체들을 위한 중간지원조직 역할을 수행해야 하지만 이를 총괄하다 보니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신성열 의원은 14일 진행된 제320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민간주도로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취지는 이해하지만, 민간영역이 방대해지면 인건비 등의 예산이 더욱 불어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연호 춘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위수탁사업이 많고 복잡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집행부와 협의해 정리할 수 있는 것은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은 새롭게 채워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은 ssnn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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