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UN총회 연설 '北 비핵화' 등 강조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를 방문하기 위해 1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5박7일 일정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를 방문하기 위해 18일 오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오후(현지시간) 런던에 도착해 다음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는 것으로 5박7일간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일정에 들어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찰스 3세 국왕 주최 리셉션에 참석해 찰스 3세 국왕에게 직접 위로의 뜻을 전달했다. 앞서 한국전 참전 기념비에 헌화하고 영국 군인들의 희생과 헌신에 경의를 표했다. 한국전 당시 영국군은 미군에 이어 가장 많은 5만6000여 명이 참전했다.

또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잠들어 있는 웨스터민스터홀을 찾아 참배한데 이어 19일 오전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런던 일정을 모두 마치고 뉴욕으로 이동해 20일 오후 제77차 유엔(UN) 총회에 참석, 회원국 중 열 번째로 낮 12시 반 기조연설을 한다.

UN 총회 연설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인내심을 갖고 항상 열려 있는 자세로 모든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면서 북한의 결단을 기다리겠다는 내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설후 같은 날 오후 구테레쉬 UN 사무총장과 만나 북한 문제를 비롯해 국제 현안과 한·UN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UN 총회 참석을 계기로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각각 한·미, 한·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현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점증하고 있는 북한핵 위기 대응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에는 뉴욕 등 미 동부에 거주중인 우리 동포들을 만나 미국 내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인 동포들을 격려하고 한미관계와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22일부터는 1박2일 일정으로 AI 선진국이자 광물자원 부국인 캐나다를 방문한다. 캐나다는 미국, 영국과 더불어 한국전 3대 참전국이며 내년에는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는다.

윤 대통령은 23일 오타와에서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방안을 논의한뒤 순방 일정을 모두 마치고 24일 오후 늦게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8일 오전 서울공항에서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대통령실 김대기 비서실장,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의 환송을 받으며 영·미·캐나다 순방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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