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6-2 대승 견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팀의 6번째 골이자 자신의 3번째 골을 넣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 한골도 넣지 못했던 손흥민은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해 팀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경기에서 팀의 6번째 골이자 자신의 3번째 골을 넣고 있다. 최근 8경기에서 한골도 넣지 못했던 손흥민은 이날 해트트릭을 달성해 팀승리를 이끌었다. 연합뉴스

그동안 골침묵에 힘겨워 했던 손흥민(30·춘천출신)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세 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달성,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시티와 2022-2023 EPL 8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14분 히샤를리송 대신 투입돼 세 골을 몰아넣고 팀의 6-2 대승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 리그 경기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공식전 8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던 손흥민은 팀이 3-2로 앞선 상황에서 혼자 세 골을 내리 터뜨렸다. 손흥민이 EPL 경기에서 골을 넣은 것은 2021-2022시즌 최종전이었던 5월 노리치시티와 경기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이번 시즌 앞서 치른 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나왔던 손흥민은 이날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이 교체로 나온 것은 2021년 4월 뉴캐슬 전 이후 이번이 1년 5개월 만이었다. 하지만 오히려 올 시즌 처음 벤치에서 시작한 이날 경기에서 후반 14분 교체 투입된 뒤 첫 골과 함께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한방에 털어냈다. 후반 14분 교체로 나온 손흥민은 후반 28분 수비 2명을 앞에 두고 페널티 지역 정면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시즌 첫 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후반 39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두 번째 골을 터뜨렸고 후반 41분 왼쪽으로 쇄도하면서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패스를 이어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고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토트넘 구단에 따르면 손흥민의 첫 골부터 세 번째 골까지는 ‘13분 21초’가 걸렸다. 5개월 만에 EPL에서 해트트릭을 또 달성한 손흥민은 경기 최우수선수인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에 선정됐다. 경기 후 EPL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팬 투표에서 손흥민은 75.8%의 지지를 받았다. 축구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후반 14분 교체 선수로 나온 손흥민에게 평점 9.32점을 부여해 양 팀 통틀어 최고점을 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서도 손흥민은 평점 9점을 받아 맨 오브 더 매치가 됐다.

한편 이 경기를 끝으로 손흥민은 귀국길에 올라 23일 경기 고양시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와 국가대표 친선경기를 준비한다. 심예섭 yess@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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