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지역 반발 수위 고조...20일 합동 기자회견

▲ 강원FC가 18일 오후 3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 강원FC가 18일 오후 3시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강원FC 전용구장 건립이 사실상 백지화되고, 순회 경기 유지 방침에 반발하고 있는(본지 9월 19일자 8면) 강릉지역 사회의 대응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강릉시체육회를 비롯 강릉시축구협회, 강릉시민축구단, 번영회, 상공회의소, 이·통장연합회, 주민자치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모든 홈경기 강릉 개최 약속을 지켜라”는 내용의 촉구 성명을 낸데 이어 20일 강릉시청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이날 오전 기자회견 후에는 춘천 도청을 방문, 지난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순회 경기 유지’ 방침을 밝힌 정광열 경제부지사를 면담할 예정이다.

이들 단체들은 “지난 8월 강원도민축구단에서 공모제안 방식으로 2023∼2025년 3개년 홈경기 유치 의견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고, 강릉시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전 홈경기(정규리그 19경기) 유치 의견서를 제출했음에도 스스로 내건 공모제안 조건을 지키지 않는 불공정한 결정을 했다”며 “강원도의 일방적인 홈 경기 순환 계획 발표는 영동지역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로 절대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앞서 지난 15일 강원도는 정광열 경제부지사가 실시한 ‘강원도민프로축구단 현안 기자브리핑’을 통해 “도내 일부 지역에서 유치를 희망하고 있는 도민축구단 홈경기는 스포츠마케팅을 통한 도민의 일체감 조성과 강원도의 브랜드 가치 제고라는 창단 취지를 살리고, 보다 많은 도민들께 관람 기회 제공과 지역 화합을 위해 현재처럼 홈 경기 순회 개최로 결론에 이르게 됐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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