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유상범 의원과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에서 유상범 의원과 문자를 주고 받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유상범(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의원은 19일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와 관련해 나눈 문자 메시지가 언론에 포착된 것과 관련, “오늘 자로 당 중앙윤리위원회 위원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저의 이번 불찰로 인해 당 윤리위원회의 공정성, 객관성이 조금이라도 의심받아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올렸다.

그는 “본의 아니게 심려 끼쳐드린 점 거듭 사과드린다”고도 덧붙였다.

유 의원의 페이스북 글 공개 이후 윤리위는 입장문을 통해 “이양희 위원장이 사임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윤리위는 “지난 8월 13일 유 위원이 이준석 당원 징계에 대한 개인적 의견을 당내 인사와 나눴고, 이러한 사실이 외부로 공개된 것은 본인의 의도와 상관없이 결론적으로 향후 윤리위 직무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정 위원장의 휴대전화 화면이 취재진 카메라에 노출됐다. 휴대전화 화면에는 정 위원장이 유 의원에게 “중징계 중 해당행위 경고해야지요”라고 보냈고, 유 의원이 “성상납 부분 기소가 되면 함께 올려 제명해야죠”라고 답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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