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원군 동철원농협~신철원 전통시장 전선지중화 공사 전(사진 왼쪽)과 공사 후..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철원군 동철원농협~신철원 전통시장 전선지중화 공사 전(사진 왼쪽)과 공사 후..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강원지역 전선 지중화율이 전국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 불균형 문제가 지적됐다.

1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구자근 의원(국민의힘)이 한국전력에서 제출받은 자료(지난해 12월 말 기준)를 살펴보면 강원지역의 전선 지중화율은 10.2%에 불과했다. 반면 전국 평균 지중화율은 20.5%로 강원지역과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시도별로도 큰 차이를 보였다. 서울이 61%로 가장 높았고 경북이 7.4%로 가장 낮아 지역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 대전 57.2%, 인천 44.1%, 세종 43.6%, 부산 43.1%, 광주 36.5%, 대구 34.9%, 경기 30.4%, 울산 28%, 제주 20.5%, 전북 12.5%, 경남 12.5%, 충남 11.7%, 충북 11.3%, 전남 8.9%로 집계됐다.

▲ 그래픽/한규빛
▲ 그래픽/한규빛

학교(초·중·고) 주변 배전선로 지중화율 격차는 더 큰 차이를 보였다.

강원지역의 지중화율은 6.5%로 전국 평균(19.8%)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었다.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66.6%)이 가장 높았고 경기(42.7%), 대전(40.5%), 인천 (33.8%), 광주(31.8%), 서울(28%), 부산(13.1%), 충북(13.1%), 제주(12.8%) 순이었다.

강원과 더불어 울산(9.4%), 충남(9.4%), 대구(8.9%), 전남(6.0%), 경남(5.0%), 경북(3.9%), 전북(3.6%)은 한 자릿수에 그쳤다.

문제는 교통여건 개선, 안전사고 예방, 도시미관 등의 효과가 있는 전선 지중화 사업의 지역간 격차가 지역 불균형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구 의원은 “현재 그린뉴딜 지중화사업 선정 평가방식에서 지역적 불균형 부분과 자연재해 위험도 등에 대한 가중치가 너무 낮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2021년 한전 지중화사업 평가자료 분석 결과 전체 100점 중에서 ‘기초지자체의 지중화율’ 평가배점은 12점, ‘자연재해 위험도’ 평가점수는 5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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