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대 강원도의회 다수 의석을 차지한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개원 이후 첫 의원총회를 가졌다. 이자리에서 도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소통’을 강조하고 나섰다. 또, 유상범 국민의힘 강원도당 위원장이 참석해 ‘단합’을 당부했다.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은 19일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개원 이후 첫 의원총회를 열고 유 도당위원장과 의회에서 첫 대면했다.

유상범 위원장은 “여러분들이 이제 강원도정을 찾았으니, 최문순 전 지사 시절의 도정을 생각해보고 역지사지 심정으로 일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또, “강원특별자치도는 처음에는 많은 힘이 들어간다”며 “수레바퀴가 굴러가려면 축이 갖춰져야 하듯, 굴러가기 시작하며 강원도정에 가시적인 변화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의 노고가 정말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유 위원장은 내홍을 겪고 있는 중앙당 상황을 의식, “의총에서의 결정이 내 의사와 다르더라도 다수가 그렇게 결정했다면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며 “이 안에서 치열하게 토론하되, 밖에 나가서는 차라리 침묵하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윤미경 사무처장은 “강원도에 5년만에 돌아오고보니, 강원도 지형이 너무나 바뀌었다. 편안하게 일할 수 있는 지형으로 바뀌어 감사하다”며 “이자리까지 오느라 너무 고생 많았다. 국민의힘이 강원도에서 더욱 더 힘을 가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개원 세 달차를 맞는 도의원들은 이날 ‘소통’과 ‘수평적 관계’를 강조했다. 이무철(춘천) 의원은 “의장단이 11대 도의회의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에 공감한다”며 “그런데 초선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우려스러운 건 권위와 군림 사이의 줄타기같은 모습이 보인다는 것”이라고 했다.

권혁열 도의장은 “강원특별자치도가 반드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의원들이 한팀이 되겠다. 18개 시·군 의장단과도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