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학부모 단체들은 “지난 12년간 강원도 교육이 바닥에 주저앉아 일어서지 못하고 있다”면서 “기초적인 평가조차 진행하지 않아 결국 그 책임은 고스란히 아이들과 부모들의 몫이 되고 있어 비참하다”고 말했다.
이어 “학력평가는 아이들의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객관적인 방법이다. 이러한 학력평가는 학업능력 향상을 위해 필수적이나 전교조 교육감 시절 도내 학교에서 금지됐다”며 “시험에 부작용이 있다면 대안을 논의하고 방법을 바꾸는 등의 노력을 했어야 할 일이나 객관적인 평가 자체를 없애 ‘벼룩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다 태운 격’”이라 비판했다.
특히 도교육청과 ‘초등학교에서 진단평가 및 중간·기말고사 등의 평가를 근절한다’는 내용을 단체협약을 맺은 전교조 강원지부를 향해서는 “전교조는 평가 시행이 사교육을 조장한다는 주장을 철회하라”라며 “오히려 중간·기말고사 시행이 중단된 이후 학부모들은 자녀의 객관적인 수준을 알지 못해 도내 사교육비 지출이 늘어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특정 교원노조와 체결한 단협을 근거로 객관적 평가를 금지한 것은 자녀들의 학력 수준과 부족한 점을 객관적으로 알고자 하는 부모들의 자녀 교육권을 침해한 것”이라며 “객관적인 평가는 학부모와 학생의 정당한 권리다. 전교조는 학부모와 학생의 권리침해를 중단하라”고 했다. 또한 도교육청을 향해서는 “교육감과 교육청은 다른 눈치를 보지 말고 부모들과 강원도민의 선택이 무엇이었는지 명심하라”고 했다. 정민엽
정민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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