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종합운동장·전통시장 일원
한우구이터 3곳·바베큐존 분산 설치
한우육질·가격 차이 골라먹는 재미
장윤정 등 공연·사회단체 부스 등 다채
시·그림·문학 작품 200점 길거리 전시

횡성한우축제장 전경

가을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횡성한우축제의 시간이 돌아왔다. 3년만의 귀환이다. 기다림 만큼 기대감도 크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2020~21년 2년 연속 온라인 중심 축제로 명맥을 이어온 횡성한우축제. 올해 축제는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5일간 횡성종합운동장과 횡성전통시장 일원에서 전면 대면축제로 개최된다.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문화관광축제인 2022횡성한우축제의 감칠 맛나는 재미를 미리 둘러본다.

#축제 일정

횡성한우축제 야간행사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횡성한우축제는 오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횡성종합운동장 일원에서 ‘횡성에서 맛보소! 한우축제 즐기소!’를 주제로 펼쳐진다. 횡성군이 주최하고 횡성문화재단이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대한민국 문화관광축제’에 걸맞게 다채로운 문화공연과 먹거리코너를 운영한다. 축제장은 기존 섬강둔치 일대에서 종합운동장으로 옮겨 지역경제파급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고 축제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문객들의 동선도 보다 원활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종합운동장 주변에는 역대 처음으로 횡성한우 생산유통단체에서 운영하는 한우구이터가 행사장 3곳에 분산 설치되고 ‘한우바베큐존’도 마련돼 방문객들의 구미를 충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지역음식점과 사회단체에서 참여하는 200여개의 부스가 설치돼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김명기 재단이사장(횡성군수)는 “그동안 온라인 중심 축제에서 전면 대면축제로 치러지는 축제인 만큼 어느 해 보다 알찬 프로그램으로 준비했다”며 “먹거리 위주에서 탈피, 문화예술공연과 체험프로그램이 어우러지는 문화축제로 전환하는 큰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거리 풍성한 문화예술공연

올해축제는 3년만의 대면축제라는 점에서 행사기간 내내 이어지는 다채로운 공연프로그램이 최대 볼거리다. 우선 축제기간 매일밤 7시 개·폐막공연을 비롯한 축하공연을 빼놓을 수 없다. 개막공연은 30일 오후 7시 횡성종합운동장 천연잔디에 설치된 특설무대에서 향토가수 허민영, 겨울왕국OST 주인공 박혜나에 이어 국민가수 장윤정과 트로트가수 김희재의 공연으로 꾸며진다. 축제 이틀째인 10월 1일에는 7인조 걸그룹 체리블렛과 대한민국 브레이킹그루 ‘원에이크루’, 슈퍼스타K 출신 박혜원이 무대에 오르고 2일 밤에는 트롯페스타를 테마로 장민호, 홍자, 이도진, 황우림이 초청공연을 펼친다. 이어 3일 최정원, 홍지민 등 뮤지컬배우들의 공연이 마련되고 4일 축제의 대단원을 장식하는 폐막공연으로 가수 최석준, SG워너비 김진호와 이은미가 출연한다. 개·폐막공연에 드론 400대가 연출하는 드론라이트쇼가 펼쳐질 예정이어서 기대가 모아진다.

지역예술인과 청소년들의 공연·전시도 다채롭다. 횡성종합운동장 100m 트랙구간에는 군민화합을 상징하는 ‘파빌리온’이 설치된다. 시, 그림, 문학분야 200여점의 작품이 행사장 주변 길거리에 전시된다.

횡성청소년교향악단과 학교동아리 등 지역청소년과 대학문화페스티벌 우수팀 초청공연은 10월 1일 오후 2시 종합운동장 메인무대에서 진행된다. 또 10월 3, 4일에는 지역예술단체 30개팀의 공연이 선보인다.

축제장 주제관에는 횡성한우와 축제의 역사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 마련되고, 풋살장에는 어린이 관광객을 위한 키즈존이 제공된다.

횡성한우 판매장
횡성한우 판매장

#골라먹는 재미

올해 횡성한우축제의 최대변신은 행사장을 섬강둔치에서 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한 것과 축제의 백미인 ‘한우구이터’를 역대 처음으로 3곳에서 동시에 운영한다는 점이다.

한우구이터는 농협유통사업단, 횡성한우협동조합, 횡성축협 등 한우생산자단체 3곳에서 각각 구이터를 설치하고 축제방문객을 맞이하게 된다. 이 때문에 한우육질과 가격, 서비스면에서 구이터별로 다소 차이가 있는 만큼 골라먹는 재미도 즐길 수 있다.

축산기업중앙회 횡성군지부는 역대 축제 처음으로 ‘횡성한우바베큐존’을 운영한다. 횡성한우를 이용한 바베큐 조리음식의 색다른 맛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관광지 연계 프로그램

축제기간 횡성 도심 곳곳에는 거리조명과 아트사인, 포토존이 마련돼 야간관광객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장과 인접한 인라인스케이트장은 지역 농·특산물을 한 곳에 모아놓은 로컬푸드존으로 꾸며진다.

횡성전통시장과 연계한 프린지 페스티벌은 10월 1일과 3일 오후 1시부터 시장 공용주차장에서 청소년 가요경연과 댄스경연대회로 진행된다. 또 축제기간 횡성의 대표관광지인 횡성호수길, 루지체험장, 한우체험관 등 3곳의 매표소에서 QR코드로 인증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다. 증강현실게임 캐치한우리, 횡성소소마켓 등도 쏠쏠한 재미를 선사하고 횡성 향토기업인 전기자동차생산업체 디피코와 막걸리 등 전통주 생산업체 국순당은 축제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박창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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