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회 추경심의 8억원 삭감
매입비·접근성 개선 필요 지적
군, 11월 추진 사업안 제출 계획

홍천군 희망리 일원 청소년문화공간 건립 예산이 군의회에서 전액 삭감되면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졌다.

군의회는 최근 제330회 정례회를 열고 3차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 군이 제출한 청소년 문화공간건립 사업비 8억3024만원을 전액 삭감했다. 군이 제출한 부지(갈마곡리437-13, 437-15)가 청소년들의 교통 접근성이 떨어지고 군유지가 아니기에 부지 매입 비용 절감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군은 희망리 미진아파트 부근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1048㎡ 군유지(희망리 167-7)와 추가 매입이 필요한 494㎡ 1필지 부지(희망리 166)를 확보, 11월초 군의회 임시회에 청소년문화공간 추진 사업안을 제출하기로 했다. 현재 갈마곡리와 연봉리에는 청소년문화공간이 마련돼 운영 중이다. 그러나 희망리에는 청소년 문화시설이 없어 지역균형 발전 및 교육·문화시설 확충을 위해 청소년 문화공간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또 청소년문화공간을 필로티 구조로 설계, 주차장을 활용하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불편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희망리 일원에 청소년문화공간이 건립되면 청소년들이 방과후에 이용할 수 있는 멀티룸, 작은 도서관, 스마트 시설 등이 마련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청소년 뿐만이 아니라 지역주민도 이용가능한 시설인 복합문화공간이 지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의회는 3회 추가경정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사에서 기정예산(7989억원) 대비 22.55%(1801억원) 증가한 액수인 9790억원을 추경예산으로 확정했다. 이시명 smlee@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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