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실외 마스크 전면 해제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1년 5개월간 유지해온 실외 마스크 의무가 내일(26일)부터 전면 해제된다.

지난 5월 2일 실외 마스크 의무가 일부 해제되면서 ‘50인 이상 집회·공연·경기’에 적용됐던 제재가 이날부터 완전히 풀리게 된다.

이에 따라 스포츠 경기장, 야외 공연, 대규모 집회, 야외 결혼식, 야외 체육수업, 놀이 공원, 지하철 야외 승강장 등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

정부는 지난 5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후 신규 확진자 규모가 크게 변하지 않았고 자연 환기로 인해 실내보다 전파 위험이 낮다고 판단, 이 같은 전면 해제를 결정했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만~3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1주간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만9389명→4만7897명→4만1269명→3만3005명→2만9108명→2만9353명→2만5972명으로, 하루 평균 3만2259명이다.

다만 방역당국은 감염 위험이 높은 밀집 상황에서 실외라도 마스크를 적극 착용해달라고 권고했다.

실외 마스크 권고 대상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사람 △고령층, 면역저하자, 미접종자 등 고위험군 및 고위험군과 밀접 접촉하는 사람 △사람들이 많이 모인 가운데 함성·합창·대화 등 비말(침방울) 생성이 많은 상황 등이다.

▲ 춘천 의암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텐트를 치고 주말을 즐기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 춘천 의암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텐트를 치고 주말을 즐기고 있다. [강원도민일보 자료사진]

한편, 실외 마스크 의무가 완전히 해제되면서 추가적인 방역 완화 조치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관심이 쏠리는 건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시기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모든 실내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는 나라는 한국이 유일하다.

하지만 올 가을·겨울 독감과 코로나19의 동시 유행 우려가 높고, 전문가들 사이에서 완화 시점이나 대상 등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는 만큼 실내 마스크 해제는 당분간 계속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입국 후 1일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의무를 완화하거나 요양병원 대면 면회를 재개하는 방안은 머지않아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더불어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도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열린 브리핑에서 “남은 여러 방역조치들에 대해 그 영향과 국민 불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용성 있는 조정안을 계속 만들고 있다”며 “앞으로 완화 가능한 항목을 발굴해 단계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며, 그 로드맵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