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 영상을 최초 보도한 MBC에 대한 공세를 연일 이어갔다.

권 의원은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2008년 광우병 조작선동이 있었다. 당시 MBC는 명백한 거짓말로 나라를 뒤집어놓았다”며 “야당과 좌파언론은 이번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을 제2의 광우병 조작선동의 기회로 이용하고자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MBC는 대통령과 주변 참모와의 대화를 ‘(미국)국회에서’, ‘바이든은 쪽팔려서’와 같은 자막을 달아 뉴스에 내보냈다”며 “MBC의 자막은 대통령의 발언을 지극히 악의적으로 왜곡시키기에 충분했다”고 꼬집었다.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SNS 캡처
▲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 SNS 캡처

그러면서 “MBC가 조작한 자막이 정말로 사실이라면, 외교적 문제가 될 수 있다. 윤 대통령 발언에 이어 박진 외교부 장관이 ‘야당을 잘 설득해 예산을 통과시키겠다’고 답변했는데, 이 부분을 보도하지 않았다”며 “박 장관이 말한 야당은 미국이 아니다. 즉 애초부터 ‘미국’이나 ‘바이든’을 자막으로 쓸 이유 자체가 없다”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조작에는 뻔한 거짓말만 있는 것이 아니다. 충분히 알 수 있는 사실을 의도적으로 은폐하는 것 역시 조작이다”며 “대통령 발언에도 없는 ‘미국’을 괄호로 처리하는 것 역시 해석이며 ‘그대로 전달’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권 의원은 해당 논란에 대해 “더불어민주당과 좌파 언론이 만든 조작과 선동의 티키타카”라며 MBC를 겨냥했다.

그는 “여러 가지로 들릴 수 있는 말 한마디를 최악의 워딩으로 주석을 달아 국민에게 ‘인지적 유도’를 꾀했다”며 “이런 선동세력을 국민 혈세로 부양해야 하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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