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선 앞 현역 물밑경쟁 치열
두 의원 지역행사 참석·SNS 인증

차기 총선이 약 1년 6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강원 정치 1번지’, ‘춘천 갑’ 지역구 선점을 둘러싼 도내 여야 현역의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한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에선 허영 의원이 재선 도전에 나선 가운데 국민의힘에선 지난 6월, 비례대표로 여의도에 입성한 노용호 의원이 지역내 보폭을 넓히고 있다.

국민의힘 춘천갑 조직위원장 공모 결과에 따라 노 의원의 행동 반경이 달라질 수 있는 상황이다. 현재, 조직위원장 공모에는 노 의원을 포함해 춘천여고를 졸업한 판사 출신의 김혜란 변호사, 춘천고를 졸업한 강대규 변호사 등 3명이 도전장을 내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노 의원은 일단, 현역의원으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는 모양새다.

허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노 의원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각각 활동 중인 가운데 이들은 춘천을 중심으로 강원도 현안 챙기기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주말에는 춘천 지역내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 중이며, 행사 일정이 겹치는 것도 적지 않다. 두 의원은 지난 24일 춘천에서 열린 강원기자협회 체육대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또, 소양동 마을축제 행사 참석 일정도 같이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춘천 지역 내 크고 작은 축제와 행사들이 대면으로 전환되면서 두 의원은 춘천 지역을 구석구석 훑고 있다. 허 의원은 “토, 일 주말은 참 신나는 나날이다. 체육대회, 마을 축제 등 여러 행사들이 있었다”며 SNS에 행사 참석 인증을 빠짐없이 남겼다. 노 의원 역시 “체육대회와 나들이 하기 정말 좋은 가을이다. 밝은 표정으로 맞이해주셔서 행복하게 다녀간다”며 SNS 인증을 했다. 또, 비대위원장 비서실장인 노 의원은 2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제4차 고위 당정 협의회에 참석, 쌀 수확기 수급안정 대책 등을 논의했다. 당정 협의회에는 수석대변인인 박정하 의원도 참석했다. 이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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