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행 1년 10개월 만에 ‘권고’ 전환
마스크 없이 공연·경기 관람 가능
버스·택시 등 실내 구분, 착용해야

약 2년간 유지된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26일부터 전면 해제, 착용 권고로 전환된다. 26일부터는 본인이 원한다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집회에 참석하거나 공연·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 전면 해제는 지난 2020년 11월 13일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착용하게 된 지 약 1년 10개월만이다. 강원도의 경우에도 지난 2020년 8월24일 원주시가 도내 처음으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방역당국은 다만 코로나19 의심증상자·고령층 등 고위험군과 고위험군 밀접접촉자, 다수 밀집 상황에서 함성·합창·대화가 많은 경우에는 실외라도 마스크 착용을 적극 권고하고 있다. 더불어 택시나 버스 등 운송 수단의 경우에는 실내로 구분돼 여전히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실내란 버스·택시·기차·선박·항공기 등 운송수단, 건축물, 사방이 구획돼 외부와 분리된 모든 구조물을 의미한다. 건물 내에서 대형 창문을 통해 환기할 수 있다 해도 실외가 아니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실외마스크 착용 의무가 완전히 해제됨에 따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또한 논의는 되고 있지만 시점이나 대상 등을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최근 열린 브리핑에서 “남은 방역조치들과 관련, 여파와 국민 불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앞으로 완화 가능한 항목을 발굴해 단계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며, 그 로드맵을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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