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청 배경 ‘정직한 후보 2’
강릉·양양 등 도내 곳곳서 촬영
오늘 춘천서 시사회·28일 개봉

▲ 영화 ‘정직한 후보 2’ 스틸컷. 정선 출신 라미란 배우가 강원도지사 역할을 맡아 화제다.
▲ 영화 ‘정직한 후보 2’ 스틸컷. 정선 출신 라미란 배우가 강원도지사 역할을 맡아 화제다.
라미란의 ‘진실의 입’이 다시 돌아온다. 국회의원에서 강원도지사로, 서울에서 강원도청으로 무대 배경이 옮겨졌다.

장유정 연출, 정선 출신 배우 라미란 주연의 ‘정직한 후보 2’가 오는 28일 개봉한다. 전작 ‘정직한 후보’는 지난 해 코미디 수작으로 꼽히며 라미란에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안긴 작품이다. 이번 작품은 강원도청을 포함해 춘천과 강릉, 양양 등 강원도 곳곳에서 촬영됐다. 특히 강원도지사와 도청 건설교통국장 등 인물 설정은 물론 강원도 상징 CI, 강원도민일보 로고 등 지역 기관 등도 사실적으로 그려 지역 관객들의 시선을 더욱 끌 예정이다.

영화는 3선 국회의원 출신 주상숙(라미란 분)이 서울시장 낙선 이후 강릉에서 은둔생활을 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재입당마저 거절당한 상숙은 자신의 몸을 던져 바다에 빠진 청년을 구해 내면서 다시 정계에 들어오며 강원도지사가 된다. 이후 도정 쇄신에 매진한 끝에 강원도가 지자체 평가 1위에 오르는 과정 등이 그려진다. 이후 강릉의 새로운 랜드마크 ‘르 강릉’ 건설사업 허가가 또다른 이야기를 펼쳐간다.

‘거짓말을 못하는 정치인’이라는 설정은 이번에도 극을 이끈다. 비서실장 역할의 김무열, 도청 건설교통국장 역의 서현우 배우 외에 시누이 역의 박진주, 건설사 대표 역할의 윤두준 등 새로운 인물들도 합류했다.

주연 배우들의 면면도 강원도와 인연이 깊다. 정선 출신 라미란은 물론 비서실장 역의 김무열 배우도 부인 윤승아와 함께 양양에 스테이 공간을 지어 화제다.

영화는 강원영상위원회의 로케이션 스카우팅 지원사업, 춘천영상산업지원센터 로케이션·인센티브 지원작에 각각 선정돼 지난해 여름과 가을, 강원도청과 강원도 산하기관이 있는 후평동 및 삼천동 건물, 레고랜드 테마파크 건설 부지, 강릉 송정해수욕장과 주문진 등대마을, 양양 남애항 일대에서 촬영됐다. 춘천 봄내영화종합촬영소도 도지사 집무실을 포함한 청사 내부를 실제처럼 제작, 촬영을 진행했다.

지난 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촬영 현장을 찾아 라미란 배우와 영화 관계자들을 직접 격려, 이목을 모았다.

영화는 정식 개봉에 앞서 강원도의 관객들을 먼저 만난다. 강원영상위원회가 26일 오후 7시·7시 30분 CGV 춘천에서 갖는 시사회에 김진태 강원도지사를 비롯한 도청 직원들과 도민들이 참석한다. 춘천시영상산업지원센터도 28일 오후 7시 메가박스 남춘천점에서 상영회를 갖는다. 김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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