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미국 순방에서 벌어진 ‘비속어 논란’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답변을 두고 “비속어에 대한 책임을 언론과 야당에 돌리면서 말싸움 전쟁선포를 사실상 선언했다”고 직격했다.

박 전 원장은 26일 자신의 SNS에 “기대했던 대통령의 도어스태핑, 약식기자회견도 진검승부를 하자는 선전포고 선언?”이라며 이 같이 지적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나 ‘비속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사실과 다른 보도로서 동맹을 훼손하는 것은 국민을 위험에 빠뜨리는 일”이라며 “그와 관련한 나머지 얘기들은 먼저 이 부분에 대한 진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더 확실하게 밝혀져야 한다”고 말했다.

▲ 영국ㆍ미국ㆍ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영국ㆍ미국ㆍ캐나다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26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대해 박 전 원장은 “이XX를 우리국회에 사용하면 되냐”며 “쪽 팔린다를 바이든에게 한 게 아니더라도 대통령의 말씀으론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또 “잘못보다 거짓말이 더 나쁘다”며 미국 닉슨 대통령이 거짓말로 물러 나게 된 워터게이트 사건을 빗댔다.

그러면서 최근 고금리, 고환율, 국제 유가 및 곡물값 급등 등 국제 상황과 경제 악재 등을 언급하며 “대통령님 털어버리고 경제, 민생, 물가, 외교에 매진하셔야 성공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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