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 관광주민증 평창군1호 버추얼 인플루언서 ‘여리지’
▲ 디지털 관광주민증 평창군1호 버추얼 인플루언서 ‘여리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신상용)가 인구 감소지역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10월 초부터 ‘디지털 관광주민증’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모바일 앱으로 발급받은 QR코드를 활용해 지역 내 숙박업소, 음식점, 각종 체험 시설 등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일종의 디지털 쿠폰이다.

이번 사업은 고령화와 인구유출로 지역소멸 위기가 심각한 상황에서 관광을 매개로 여행객의 지역 방문 횟수와 체류기간을 늘려 활기를 되찾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89개 인구감소지역 중 첫 시범사업 대상 지자체는 강원도 평창군과 충청북도 옥천군이 선정됐다. 참여 의지와 방문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여행 프로그램 및 혜택 등을 고려해 선발했다.

평창군은 사업 참여를 위해 추가혜택 제공을 위한 지자체 예산을 별도로 편성했으며, 옥천군은 전통문화체험관 등 군 직영 시설의 할인 제공을 위해 지자체 조례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관광주민증은 10월 4일부터 본인 명의의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가지고 있는 누구나 공사 여행정보 플랫폼 ‘대한민국 구석구석’ 모바일 앱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관광주민증을 가지고 지역 내 지정업체를 방문하면 QR코드 확인을 통해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평창군은 관광주민증 이용객 선착순 5000명에게 평창여행자카드 1만원권을, 옥천군은 11월 말까지 주요 숙박시설 요금 10~30%, 체험은 최대 50% 할인해 준다.

이외에도 지역주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된다. 평창군은 관광두레 주민사업체가 운영하는 이색카페 체험, 캠핑 먹거리 체험, 쿠키 만들기 체험 등을 준비했다. 옥천군은 달빛마을 영농조합의 토종 꿀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관광주민증 홍보를 위한 지역별 ‘디지털 관광주민 1호’도 선정됐다. 평창군은 공사가 제작한 가상인간 ‘여리지’를, 옥천군은 트로트계의 아이유라 불리는 가수 ‘요요미’를 선정 관광주민증을 발급한다.

김성훈 국민관광실장은 “올해 2개 지역 시범사업 성과를 점검해 관광주민증 소지자에 대한 혜택과 서비스 수준을 높여나갈 것”이라며 “내년부터는 사업 대상지역을 본격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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