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헬스케어 도전 강원 창업기업
강원혁신센터, 3년미만 기업 집중육성
최근 5년 해당분야 81개 팀 발굴·지원
올해 상반기 11개사 헬스케어 동반성장

[강원형 뉴딜 특화분야 선정 기업]
■ 하우이즈
시니어 ‘요실금’ 의료기기 개발 집중
“뷰티사업 협력 네트워크 지원 큰도움”
■ 은혜숲
성인 우울감 관리 멘탈케어 사업 확대
“식품 주류 도내사업 다양성 확장 계기”

수도권 중심의 기업 유치로 인한 강원도의 고용과 인구 감소는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를 이겨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는 청년 창업가, 로컬크리에이터의 지역유치를 통해 청년 스스로 기업을 세우고, 다른 청년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순환적인 구조가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 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의 자원을 활용한 식품 사업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강원혁신센터) 등 도내 주요기관들은 강원권 특화산업인 디지털 헬스케어와 스마트 관광 분야의 신생 창업기업에 투자를 진행해 육성하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지난 2019년 7월 ‘강원 디지털헬스케어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디지털헬스케어 제품개발과 사업화가 진행되고 있어 신생 창업기업의 발전과 성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도내 디지털헬스케어·스마트 관광
다양한 사업 지원하는 강원혁신센터


강원혁신센터는 강원도내 로컬크리에이터가 식품만 성공 가능하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다양한 산업분야의 발전을 위해 ‘2022 강원형 뉴딜 특화분야 창업지원사업’을 진행했다. 해당 사업은 강원권 특화산업인 디지털 헬스케어와 스마트 관광 분야에 성장성 높고 기술경쟁력과 사업성을 갖춘 창업 3년 미만의 신생 창업기업을 선정해 집중 육성했다.

지난 5년간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81개 팀을 발굴·지원했으며 지난해 스마트 관광, 이모빌리티 분야까지 확대해 총 27개 팀을 보육해 매출 52억원, 신규고용 99명, 투자유치 16건(약 25억원)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올해의 경우 지난 4월 상반기 1차 모집공고를 통해 11개사를 선정해 지원했고, 지난 8월 9개사를 추가 선정해 올해 총 20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중 올해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창업기업은 영양제프랜드(개인 맞춤 영양정보 제공 플랫폼), 디엠피네트웍스(AI 기반 동물병원 진료데이터 가공 및 의료서비스 연계 플랫폼), 십일리터(반려동물 맞춤 헬스케어 솔루션), 글림스인사이트(도서 지역 피부질환 환자의 현장 진단을 위한 AI 솔루션) 등 11개 기업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갖고 성장해 나가고 있다.

▲ 하우이즈 지종철 대표
▲ 하우이즈 지종철 대표

미용서 시작 디지털헬스케어
시니어 서비스 성장 ‘하우이즈’


하우이즈(대표 지종철)는 시니어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 홈케어 비즈니스를 확대하는 기술기업이다. 뷰티, 헬스케어, 운동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시니어 삶의 만족도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하우이즈는 초기 얼굴에 폼 클렌저를 바르고 초음파 및 진동을 활용해 미세모공까지 클렌징하는 페이스 클렌저를 개발하는 등 미용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이후 디지털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요실금 관련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지종철 대표는 요실금 환자들이 사회생활제약 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일상생활의 제한으로 인해 자괴감과 우울증 등에 고통을 겪고 있으며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관련 사업에 뛰어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지 대표는 “뷰티사업에 의료기기 분야로 확대할 때 필요한 자금을 이번 사업을 통해 얻을 수 있었고 협력 네트워크 등에도 도움을 받았다”며 “강원도도 시대적인 특성에 맞춰 특화산업으로 디지털헬스케어를 삼았기에 관련 지원사업들을 더 늘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은혜숲 황혜림 대표
▲ 은혜숲 황혜림 대표

향기 매개 정서 치료하는 ‘은혜숲’

은혜숲(대표 황혜림)은 아나파보(Anapavo)란 브랜드로 독자 개발한 향기 정서수용 프로그램을 통해 성인 스트레스 및 우울감 관리를 위한 데일리 멘탈케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불확실성이 높은 현대에 스트레스를 받는 2030 MZ세대를 주 타깃층으로 삼고 있으며 기분장애로 인한 건강보험의 비용이 증가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병원을 찾지 않은 이들에게 1차적인 해결책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먼저 향기키트를 제공해 긴장을 완화하고 함께 자기수용 메시지 확인 및 낭독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 효과적인 케어 시스템을 제공해 최종적으로 불안과 우울증을 극복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황혜림 대표는 “강원혁신센터에서 제공했던 연계프로그램으로 사업확장과 함께 서울 경희대 캠퍼스타운 데모데이에서 3등을 수상하는 등 도움이 됐다”며 “강원도의 창업을 보면 식품이 주류이기는 하나 이번과 같은 지원 사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의 창업가들이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혁신센터는 ‘2022 강원형 뉴딜 특화분야 창업지원사업’에 선정된 기업에 최대 2000만원의 사업화 지원금, 전문가 멘토링, 사업모델 검증과 함께 지역기관의 연계 지원 등을 제공한다. 또 단계별 평가를 거쳐 선정된 우수 팀에는 투자설명회를 통한 투자유치와 마케팅 지원 프로그램 등 후속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정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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