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1차 정례회 첫 시정질문
곽문근 의원 “경쟁도시 분석 필요”
원강수 시장 “추진단 10월 신설”

민선8기 원주시정에 대한 첫 시정질문을 통해 현안에 대한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원주시의회(의장 이재용)는 27일 제235회 시의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최미옥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2019년 5월 누리버스를 1년간 시범 운영한 후 성과평가를 하기로 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며 “누적 적자와 이용자 만족도를 해결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이냐”고 물었다.

최 의원은 또 “민간사업자인 IPC원주PFV가 시에 기부채납하기 위해 조성한 실내배드민턴장이 벽면 누수 등의 하자로 사용승인 이후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문을 못 열고 있다”며 “배드민턴장 운영 주체를 놓고 특정업체가 독식하는 것 아니냐는 주민들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 개장 시기, 운영 주체 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누리버스는 코로나19로 2020년부터 이용객이 감소하다 올해 다시 증가추세”라며 “그간 운영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노선별 운행 횟수, 운행 시간대 등을 조정해 효율적 운행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또 “실내배드민턴장은 하자보수 공사가 진행 중으로, 내달 중순까지 마무리해 12월부터 시가 직접 운영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민선8기 역점 사업인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곽문근 의원은 “삼성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특화전략이 조속히 마련돼야 한다”며 “시는 삼성의 추가 공장 신설 계획에 대한 정보를 갖고 있느냐”고 물었다. 또 경쟁 도시에 대한 장단점, 공장입지·용수·전력 등 다른 도시와 비교한 원주만의 강점, 강점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원강수 시장은 “기업 투자계획은 기업 경영상 일정 시점까지 비공개로 진행된다”며 “투자유치 협상 과정의 구체적 사항은 상당 기간 조율·협의를 거쳐 결정되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쟁도시 장단점 분석,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사는 아직이지만 시 투자유치과, 도의 반도체산업추진단이 신설되는 10월말 이후 본격 대응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혜민 khm29@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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