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부 승인, 874세대 규모 조성
“번개시장 상권 피해” 민원 제기된
소양로1가 주상복합 신축 재검토

속보=800여 세대 규모로 지어지는 삼천동 아이파크(가칭·본지 9월20일자 9면 등)가 춘천시 건축심의를 통과,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27일 본지 취재결과 이날 오후 시청에서 열린 춘천시 건축위원회 심의 결과 삼천동 아이파크 건립 안이 조건부 통과됐다. 삼천동 아이파크는 춘천시립청소년 도서관 옆에 지어지며 874세대 규모다. 지하 3층, 지상 32층으로 주차장은 1365대 수용이 가능하다.

삼천동 아이파크는 춘천시 주택공급대책에 포함될 때부터 지역사회의 관심을 받아 왔다. 아파트가 계획대로 지어질 경우 춘천 파크자이, 춘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 등과 함께 대규모 아파트 단지를 조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출입로가 좁은 데다 삼천동 일원이 주말 시민들이 즐겨찾는 휴식 공간이라는 점이라는 이유로 아파트 건립 부지로 적당하지 않다는 의견도 함께 제기됐다. 삼천동 아이파크 건립 사업이 건축심의를 조건부 통과하면서 사업자 측은 본격적인 착공 절차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이밖에도 이날 건축위원회에서는 소양로1가 주상복합 신축건에 대해 재검토 결정을 내렸다. 소양2교 앞에 지하 7층, 지상 39층 건물이 들어서는 게 골자다.

해당 사업에 대해 번개시장 상인회는 “상습정체로 인해 상권 피해가 불가피 하고 39층이라는 고층 건축물은 봉의산 아래 첫 마을 조망권을 헤칠 수 있다”며 반발, 시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효자동 일원에 들어서는 지하 3층, 지상 18층 규모의 오피스텔 건립 사업은 부결됐다. 오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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