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폐율 등 과거 기준 개발 저조
주문진 해변 등 개발면적 상향
민간투자·관광 발전 기대

주문진과 연곡, 옥계, 등명, 대관령 어흘리 등 강릉지역 5개 지정관광지에 대한 규제완화가 본격 추진돼 개발 및 관광발전에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강릉시는 관광진흥법 제52·54조에 따라 지정된 관광지 5곳(주문진해변·연곡 솔향기캠핑장·옥계 여성수련원·등명해변·대관령박물관 일원, 총 면적 123만774㎡)에 대한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을 최근 완료하고 관광지별 개발행위 면적 상향 조정과 건축행위 정비 등의 규제완화 작업에 착수했다.

지정 관광지의 경우 고시된 건축면적 및 조성계획 등이 오래전 수립돼 개발이 저조한 상황이다.

건폐율과 용적률이 상대적으로 하향돼 있다보니 펜션 등 개인 사업이 주를 이루고 대규모 민간투자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민간투자 촉진을 위해 연말까지 공공편익·숙박·상가·운동·오락·휴양·문화시설 등에 대한 건축면적과 연면적 등을 기존보다 확대하는 등 변화된 지역여건을 고려해 관광지별 조성계획과 개발 활성화 방향을 수립한다.

김진용 강릉시의원은 최근 열린 제303회 제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지정 관광지 활성화 방안 수립 용역이 완료된 만큼 관광지별 조성계획을 신속히 변경, 지정관광지가 개발되면 경제 및 관광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현재 지정 고시된 계획들은 현재 여건과 맞지 않고, 대규모 사업의 경우 건폐율·용적률 상향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민간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구별로 규제를 완화해 나가겠다”며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지정관광지 개발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했다.

김우열 woo96@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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